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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재계 45위→24위 '껑충' 이유는?
김현기 기자
2021.05.03 08:07:04
제조·해외판매사 사상 최대 실적…지주사 설립도 큰 영향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재계 순위 20위권에 진입하면서 '대기업집단'으로 불리는 자산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편입됐다. 그룹 내 의약품 제조사 셀트리온과 해외판매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창사 후 최대 실적을 내고 지난해 9월 지주사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가 설립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발표한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의 공정자산총액은 올해 14조8550억원으로 지난해 8조8380억원에서 68.1% 증가했다. 이에 따른 재계순위도 상승해 지난해 45위에서 21계단 뛰어오른 24위가 됐다. 올해 71개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순위가 20계단 이상 오른 곳은 셀트리온그룹이 유일하다.


셀트리온그룹은 이에 따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처음 등록됐다. 창사 20주년(2002년 설립)을 앞두고 대기업집단에 진입한 셈이다. 셀트리온그룹은 계열사간 상호출자금지, 순환출자금지, 채무보증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을 적용 받게 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바이오기업 가치 상승의 중심에 섰다. 셀트리온은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만들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조건부허가를 받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을 모색하는 중이다. 셀트리온의 핵심 제품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해외 인기가 급증함에 따라 셀트리온 제품의 수출을 맡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까지 함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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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액 1조6898억원, 영업이익 703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538개 제약바이오기업(비상장, 외자사 포함) 가운데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액 1조6276억원, 영업이익 3621억원을 찍어 '1조 클럽'에 들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자산총액도 상당히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개별기준 총자산이 지난 2019년 3조7086억원에서 1년 사이 4조8087억원으로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개별기준 총자산이 2019년 2조8490억원에서 2020년 3조7397억원으로 8000억원 이상 늘었다. 그룹 두 회사의 자산이 지난해 1년 사이 2조원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이는 셀트리온그룹의 공정자산총액 10조원 돌파 기반이 됐다.


이에 더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설립은 셀트리온그룹 순위를 40위권에서 2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가 됐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9월 자신이 갖고 있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5.62% 중 24.33%를 현물출자, 자신이 지분 100%를 소유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주사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홀딩스(지주사)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지주사)→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양대지주사 체제로 그룹을 재정비했다.


셀트리온그룹은 향후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등 두 지주사의 통합을 먼저 이루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바이오 관련 3개 사업회사 통합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출범시켰다. 이 회사가 들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가치가 4조원을 넘나들면서 셀트리온그룹 공정자산총액이 14조원대까지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셀트리온그룹은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인수, 매출 상위권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계속 키울 계획이다. 이번에 급등한 재계순위를 당분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회사 안팎에선 지주사 통합 및 바이오 사업 3사 연쇄통합 과정에서 총자산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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