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시장도 ESG가 트렌드
유기농 주류 인기…맥주박 업사이클링 시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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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 심두보 기자] 환경과 사회, 그리고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가 주류 시장에서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30일 발표된 삼정KPMG 경제연구원의 '국내 주류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친환경과 자연주의, 업사이클 등 ESG의 핵심 요소가 주류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인공적인 공정을 최소화한 생산 방식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그린푸드는 2019년부터 와인 매장 '와인웍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동시에 고품질 유기농·내추럴 와인을 단독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인공적 개입을 최소화한 이탈리아산 내추럴 와인과 2020년 남프랑스산 내추럴 와인 3종 등을 취급하고 있다. 또 국순당은 환경보호를 위한 용기 관련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고, 친환경성을 강화한 패키지를 변경해 환경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기후변화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맥주 운반에 쓰이는 차량을 친환경으로 교체했고, 맥주 생산에 쓰이는 전력 일부를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한 설비를 구축했다. 수제맥주 기업인 세븐브로이맥주는 지본 무게 대비 27% 감축한 경량 맥주병을 도입했다.


업사이클링 시도도 다양하다. 제주맥주는 2019년부터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와 협력해 맥주박을 활용해 만든 화장품 '제주맥주 업사이클링 라인'을 출시했다. 오비맥주도 역시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에너지바 제품인 에너지바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판매했다. 오비맥주는 푸드 업사이클 스타트업인 리하베스트와 협업해 에너지바, 그래놀라, 시리얼 등 식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맥주박은 맥아 껍질과 씨껍질로 이뤄진 맥주를 제조할 때 나오는 부산물이다.


삼정KPMG는 보고서를 통해 "주류 기업은 ESG를 강조한 친환경 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주류 기업 중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하이트진로로 2020년 2조4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비맥주(1조3529억원)와 롯데칠성음료(6097억원), 디아지오코리아(2004억원)가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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