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생존게임
'만년적자' 조선호텔앤리조트, 외형확대 승부수
②반년만에 신규 호텔만 5곳 선봬…코로나19 사태에도 정면승부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4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구 신세계조선호텔)가 과감한 외형확대로 부진을 씻어낼지 주목된다. 지속적인 적자에서 벗어나고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지원까지 등에 업었지만 코로나19로 찬물을 끼얹은 형국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 팰리스'를 5월25일 개장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독자 호텔 브랜드다. 조선 팰리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 지상 36층에 254개 객실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 팰리스까지 오픈하게 되면 총 9개의 호텔을 보유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차원에서 최근 호텔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공격적인 사업행보를 보인 결과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신규 특급 호텔 브랜드 '그랜드조선'의 첫 호텔 '그랜드조선 부산'을 오픈했다. 이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명동과 라이브스타일 브랜드 호텔인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그래비티)를 오픈했다. 그랜드조선의 두 번째 호텔 '그랜드 조선 제주'도 문을 열었다. 조선 팰리스까지 더하면 반년여만에 5곳의 호텔을 선보이는 셈이다.


코로나19로 치명타를 입은 가운데 과감한 투자다. 흑자를 내기 어렵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코자 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2014년부터 지속 적자를 기록 중인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매출액이 1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감소했고,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7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124억) 적자폭이 582억원이나 확대됐다. 가뜩이나 2014년 이후 누적적자만 926억원을 기록한 상황이었다. 2019년까지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자본총계도 감소했다. 2014년 2283억원의 자본총계는 2019년 말 777억원으로 주저앉았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다보니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신규호텔을 제외한 4개 호텔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평균임금의 70%만 지급하는 유급휴가까지 단행했다. 그만큼 상황이 좋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그럼에도 조선호텔앤리조트가 과감한 행보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모기업인 이마트의 지원 덕이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당시 조선호텔의 주식 1851만주를 약 2706억원에 취득했다. 지난해 4월에도 유상증자에 참여해 조선호텔에 약 1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에만 조선호텔앤리조트에 3706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동시에 549%(2019년)까지 치달았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161%까지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신세계그룹의 호텔사업은 아픈 손가락이었지만 호텔 사업에 관심이 최근들어 부쩍 커졌다. 호텔 내 식음업장을 연이어 방문해 SNS에 인증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든든한 관심도 마찬가지"라며 "코로나19이후 수요를 위한 과감한 결정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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