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국토정보公, 'LX' 이름 논쟁 두 달만에 합의
'공동사용' 뜻 모아…상생협력안 놓고 실무진 협상 지속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LG그룹의 신설 지주회사 사명인 'LX'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LG가 사명을 공동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국토정보공사가 LG에 LX 사명 사용 반대 입장을 밝힌 지 2개월 만의 일이다.
30일 LG에 따르면 양사는 LX 사명을 공동사용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상생 협력안에는 ▲양사의 사업 혼동을 방지하는 상표 사용 구분 ▲유사 사업 분야에 대한 상표 사용 금지 등의 내용이 핵심이다. 이외 ▲LX홀딩스 자회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간의 협력 사업 발굴·추진 ▲공간정보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등 다양한 민관 상생 방안이 포함됐다.
LG는 신설지주사인 LX홀딩스가 공식 출범한 이후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력 세부 사항을 협상한다는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교환된 상생 협력안에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사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사명 및 상표 사용 논쟁을 넘어 대표적인 민관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양사가 뜻을 모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와 협의를 통해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넗히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명 논쟁을 일단락하고, 민관 협력의 좋은 결과로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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