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RBC 40%p 감소…왜?
듀레이션 매칭 위해 채권 보유 비율 높아…금리 상승으로 채권 평가익 급락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5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푸르덴셜생명의 지급여력(RBC)비율이 3개월 사이 40%p 감소했다. 장기채 보유 비중이 높은 생보사의 특성상 금리 인상기 채권 평가익이 감소하며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3월말 기준 RBC비율은 380.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40.2%p 감소한 수치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따라 보유 자산의 평가이익이 감소하며 빚어진 '일시적인' 결과"이라며 "금리 변화에 따른 업계 전반의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눈 수치다. 가용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기타포괄손익누계액 등으로 구성된다. 즉 이익잉여금을 변동시키는 순이익과 채권 등 금리부 자산의 평가액(기타포괄손익)의 영향도 함께 받는다.



특히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분류된 자산은 시가평가되어 매 분기 회계상 평가손익이 반영된다. 즉, 매도가능금융자산은 금리 하락기엔 평가이익이, 금리 인상기엔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2020년 말 0.9%대를 기록했던 미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1.6%까지 껑충 뛴 상황이다. 


장기 상품을 다수 보유한 생보사들의 경우 자산·부채 듀레이션 매칭을 위해 상대적으로 '장기 채권'의 보유 비율이 손보사 대비 높다. 


실제 푸르덴셜생명의 원화채권 보유 비울은 전체의 87%에 이른다. 현재 보유 중인 총 17조1847억원의 자산 가운데 15조 가량이 채권이다. 반면 같은 금융지주사 계열의 KB손보의 경우 운용 자산 가운데 42%만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채권 비중이 높을 수록 평가익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푸르덴셜생명의 금리 민감도는 금리가 100bp가 오르면 약 1조556억원의 자본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20년 말 자본총계의 35.5%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도가능금융자산의 규모가 지난해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올 1분기의 금리 민감도 역시 동일한 수준으로 관측된다.


한편, 푸르덴셜생명의 2021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분기 순이익 50억원까지 주저앉았던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하며, 평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평가다. 당시 주식 시장이 급락하고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며 투자 손실이 증가하고 보증준비금 역시 급등했다.  


앞선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와 주가지수 상승 등 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으로 변액보험 등의 준비금 적립 부담이 감소했다"며 "또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의 탄력적인 리밸런싱으로 전반적인 투자손익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 KB금융지주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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