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물산 지분 상속비율대로 분배
홍라희 180여만주 상속…이재용 17.97% 확보, 여전히 최대주주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6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 4인이 상속재산 중 하나인 삼성물산 지분(542만5733주, 2.88%)을 법정 상속비율대로 나눠 가졌다.
삼성물산은 故 이 회장의 지분을 이재용·이부진·이서현 3자녀가 각 120만5720주(0.65%)씩 상속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 여사는 180만8577주(0.97%)를 상속했다. 이는 법정상속 비율(배우자 33.33%, 세남매 22.22%)과 일치한다.
이번 주식 상속으로 홍라희 여사는 삼성물산 신규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됐고, 최대주주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7.9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물산 지분 6.19%를 보유하게 됐다.
삼성물산에 대한 유족들의 상속분배율이 공개되면서 삼성전자(4.18%), 삼성SDS(0.01%) 등 남은 계열사 주식 상속 정보도 순차적으로 공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20.76%) 지분에 대해선 금융당국에 공동보유 신청을 접수해둔 상태다.
한편 유족들은 이날 용산세무서에 12조원의 상속세를 신고하고 1차분으로 2조원 가량을 납부했다. 앞서삼성전자는 "유족들은 故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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