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3600억 청주 주상복합 시공 무산
매출액의 38.4%…"청주시,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취소"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7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신세계건설이 야심차게 추진하던 청주 복대동 주상복합 신축공사가 돌연 취소됐다. 공사규모만 3673억원인 대형공사로 신세계건설 수주잔고에 상당한 공백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건설은 발주처인 시행사 창진주택으로부터 청주 복대동 주상복합 신축공사의 도급계약 해지를 통보 받았다고 30일 공시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7월30일 이 공사를 수주했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663-1번지 일원 부지 4만1306㎡에 지하 5층~지상 49층 공동주택과 지하 5층~지상 7층 오피스텔, 지하 5층~지상 3층 판매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계약기간은 2021년 3월 1일부터 2024년 11월 30일로 계약금액만 3673억원에 달했다. 이는 신세계건설의 지난해 매출액(9568억원)의 38.4%에 해당하는 대형 공사였다. 



신세계건설은 올초까지만 해도 금융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창진주택과 함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위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청주시 복대시장 일대인 이 지역은 그동안 재개발 지연으로 낙후가 극심한 상태였다.


창진주택은 당시 이 주상복합을 청주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키워내 구도심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기존 토지소유주와의 소송 등 여러 사유로 5년 넘게 착공이 지연되자 이달 들어 청주시가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취소를 통보했다.


갑작스런 시공 계약 해지로 신세계건설은 수주잔고에 상당한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레저사업이 타격을 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 친 상황에서 또 다른 악재를 맞은 셈이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9568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4.9% 줄어든 금액이다. 당기순이익은 122억원으로 같은 기간 30.2% 쪼그라들었다.


지난해말 수주잔고는 3조2558억원이다. 이번 청주 복대동 주상복합 신축공사를 제외할 경우 수주잔고는 무려 11.3% 감소하게 된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시행사의 사유로 공사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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