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해 설립된 '㈜LX홀딩스'가 공식 출범했다. LX홀딩스의 초대 대표이사 회장은 4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구본준 전 LG 고문이 맡았다. LX그룹은 물류와 헬스케어, 팹리스 등을 바탕으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S홀딩스는 3일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구본준 LG 고문을 LX홀딩스 초대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LX홀딩스 각자대표에는 송치호 사장(전 LG상사 대표)이 선임됐고, 최고인사책임자(CHO)에는 노인호 부사장(전 LG화학 CHO 전무), 최고전략책임자(CSO) 노진서 부사장(현 LG전자 전략부문 부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은 박장수 전무(현 ㈜LG전무)가 맡았다.
구 회장은 이날 출범사를 통해 "LX홀딩스에 속한 자회사는 국내 팹리스와 인테리어자재, MMA, 포워딩 시장을 선도하는 '1등 DNA'를 갖고 있는 기업"이라며 "1등 DNA를 그룹 전체에 뿌리 내리자"고 말했다. 이어 "LX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구성원"이라며 "구성원 모두의 자랑이 되는 좋은 기업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LX홀딩스 출범에 따라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가 자회사로,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가 손회사로 편입됐다. 5개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6조248억원, 영업이익은 4025억원이다. LX홀딩스를 포함한 자산총액(공정자산)은 8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재계 50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LX홀딩스는 효율적인 지배구조와 높은 성장 동력을 지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맞춤형 전략을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회사의 사업 다각화, 수익성 개선 및 견고한 성장을 달성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지주회사 운영 경험과 자회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지주회사를 안정적으로 출범하고 향후 속도감 있게 전략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LX홀딩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 CI(Corporate Identity)와 의미를 공개했다. LX의 'L'은 연결(Link)을, 'X'는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 지속 가능한 미래(Next)를 의미한다. LX홀딩스에 속한 5개사의 상호는 각 사의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하반기 내 변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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