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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0조 재임박 중흥그룹, 대응책은
권녕찬 기자
2021.05.06 08:22:43
추가 계열분리 가능성 낮아…부채 상환 등 자산 축소 예상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중흥그룹의 자산이 다시 10조원대에 육박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자산총액이 10조원을 넘으면 상호출자 제한, 지급보증 제한 등 고강도 규제를 받기 때문이다. 특히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중흥건설의 경우 채무보증이 제한되면 직격탄을 맞는 만큼 이를 회피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흥그룹은 과거와 같은 계열분리가 아닌 자산 다이어트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대기업집단 지정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올해 공정자산 총액 9조2070억원을 기록해 다시 1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자산 10조원이 넘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지정되면 상호·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 사전 규제를 받는다. 여기에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공시의무 등 사후 규제까지 받는다.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에게 기업집단현황 공시 및 주식소유현황 신고를 의무화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규제다.


앞서 지난 2019년 3월 중흥그룹은 자산 10조원 초과를 앞두고 계열사인 시티건설 등을 분리해 10조원 커트라인에서 벗어났다. 당시 정창선 그룹 회장의 차남인 정원철 사장이 시티, 시티건설, 시티종합건설 등 27개 계열사 경영권을 갖고 독립했다. 중흥그룹은 이와 관련해 예전부터 다른 브랜드를 사용했고 독자경영 체제를 갖추고 있어 계열분리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으나 실상은 규제 강화를 피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계열 간 지급보증 등 활발…단기간 단절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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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업계는 중흥그룹이 또 한번 계열분리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만약 현재 계열분리를 한다면 창업주 정창선 회장이 보유한 중흥건설과 장남 정원주 사장의 중흥토건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다. 하지만 중흥건설 역시 정창선 회장에게 결국 물려주는 구도가 유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열분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은 양사 간 자금 거래와 채무보증이 상당 부분 얽혀 있는 상태다. 계열분리를 하려면 모기업 격인 중흥건설과의 자금지원 관계 등을 청산해야 하지만 단기간 내 이를 정리하기는 쉽지 않다.     


중흥토건은 지난해 기준 175억원의 지급보증을 중흥건설에게 제공하고, 중흥건설로부터 44억원의 지급보증을 받았다.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의 장단기대여금 및 미지급비용 등 채권채무 규모는 지난해 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8.9% 증가했다. 중흥건설은 중흥토건 등이 최대 주주로 위치한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에 5200억원의 지급보증도 제공 중이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2019년에 중흥그룹에서 시티건설을 계열분리시킨 상태인 데다가 지급보증을 해결하는 데도 2~3년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계열분리 이슈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계열분리보다 자산 축소를 통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진입을 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각종 임대 아파트의 분양 전환으로 자산을 축소하고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부채 상환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산 축소와 관련해 다른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의 자금 회수 규모가 중요할 것"이라며 "유입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거나 추가적인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진입과 관련해 아직 전사적인 내부계획을 구체화하지 않았다"며 "자산 매각 등을 통해 규모를 최대한 줄여나갈 듯한데 향후 대응방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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