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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구 식품BU장, 1년차부터 웃었다
최보람 기자
2021.05.04 08:20:21
'칠성·제과·푸드' 실적개선 전망...매출 정체는 숙제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3일 16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그룹의 식음료 사업을 총괄하는 이영구 식품 BU장(사진)이 취임 첫 해부터 실적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롯데칠성·롯데제과·롯데푸드가 경쟁력을 유지한 가운데 원가절감 드라이브가 빛을 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BU장은 1987년 롯데칠성에 입사한 이후 그룹 정책본부, 롯데칠성 마케팅·영업본부장, 음료BG 대표를 거쳐 지난해에는 롯데칠성 음료·주류 통합 대표를 맡았다. 이후 부진에 빠진 식품명가를 재건할 적임자로 낙점되며 작년 말 식품BU장으로 승진했다.


3일 증권가에 따르면 롯데그룹 식품 3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은 3842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별로 롯데칠성은 영업이익 전망치(1550억원), 전년대비 증가율(59.5%) 모두 가장 높다. 이어 롯데제과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407억원, 롯데푸드는 18.2% 늘어난 5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회사는 시장 전망치에 화답하듯 연초부터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롯데칠성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16.2% 급증한 32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롯데제과도 전년대비 41% 늘어난 25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아직 1분기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롯데푸드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11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7% 늘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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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3사의 실적개선에 영향을 끼친 공통분모에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ZBB(Zero Based Budgeting)효과 발현이 꼽히고 있다. ZBB는 원가절감부터 판매비와 관리비 감축 등 사업경비를 극한까지 줄이는 활동을 말한다. ZBB 덕분에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은 매출이 각각 1.2%, 6.2% 늘어나는 데 그쳤음에도 이익반등에 성공케 됐다.


이밖에 각사별로 롯데칠성은 그간 대규모 적자를 내 온 롯데주류부문이 올 1분기 108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덕을 봤고 롯데제과는 국내 건과사업 수익성 확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롯데푸드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식자재 공급사업의 이익을 일부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음료업계는 롯데그룹 식품 3사의 실적에 대해 이영구 BU장이 취임 첫 해부터 소방수로서 괄목할 만한 이익성장을 이끌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간 괴리가 크다는 점은 이 BU장이 풀어야 할 숙제로 꼽기도 했다. ZBB를 통한 이익개선은 본원적 성장과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다.


업계는 먼저 이 BU장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롯데칠성 음료부문의 수익성부터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문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0.5% 늘어나는 데 그쳤고 ZBB 활동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7.4% 줄었다. 때문에 성수기인 2분기와 3분기에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롯데칠성이 연초 잡은 목표치인 1650억원의 부문 영업이익을 올리지 못할 여지가 상당하다.


식품사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롯데제과는 국내에서 적잖이 재미를 보고 있는 반면 인도와 미얀마, 파키스탄, 러시아 등 해외실적은 들쭉날쭉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롯데제과의 작년 개별기준(국내사업)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전년대비 36.3% 늘었지만 연결기준 영업이익 증가율은 15.6%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해외법인 다수의 실적이 전년만 못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롯데푸드는 2018년 1조7000억원대로 주저 않은 매출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력인 유지·육가공부문 매출 하락이 도드라지고 있는 만큼 그룹 식품 3사 가운데 외형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여지가 큰 곳으로 꼽히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의 식음료회사가 일단 ZBB로 재미를 보고 있지만 LG생활건강의 음료부문이나 오리온 등 이들 회사의 경쟁사는 매출 확대를 계기로 더욱 좋은 실적을 내 대비되고 있다"면서 "매출·이익의 동반성장 없이 원가절감 효과만을 기대한다면 실적 개선세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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