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산업, 대한전선 채권단 지분 부담던다
채권단 9개은행, 883억원 규모 동반매도권 행사 안해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4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호반산업이 대한전선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하나은행을 비롯한 9개 은행으로 구성된 대한전선 채권단이 지분 동반매도권(태그얼롱)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 지분을 40% 확보한 호반산업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지게 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등 채권단은 사모펀드인 IMM PE(프라이빗에쿼티)가 대한전선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 태그얼롱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9개 은행(▲KEB하나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한국산업은행 ▲신한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 ▲광주은행)은 대한전선의 지분 14.03%를 보유하고 있다.


호반산업은 지난 3월말 대한전선 최대주주인 IMM PE로부터 대한전선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40% 전량을 2518억원에 인수했다. 채권단은 지난 4월말까지 태그얼롱 행사가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채권단이 태그얼롱을 행사해 호반산업이 채권단의 지분을 인수해야 할 경우 883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채권단은 대한전선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당시부터 자율협약에 따른 공동관리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7000억원의 차입금을 출자전환해 보유했다. 2015년 IMM PE가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대한전선을 인수해 주인이 바뀐 뒤에도 대부분의 지분을 유지해왔다. 올초 들어 대한전선 매각 분위기가 무르익자 블록딜(시간외매매)을 통해 지분율을 17%에서 14%로 줄였다. 매물로 나올 경우 몸집을 줄여 거래를 원활하게 성사시키기 위해서다. 



채권단이 이번 지분 매각에 나서지 않은 배경에는 최근 대한전선의 주가 흐름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지난 3일 대한전선의 종가는 1145원이다. 호반산업이 지불한 주당 가격인 735원에 비해 55.8%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대한전선의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대한전선의 초고압 케이블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00kV급 이상 전력 케이블 시스템 설계·제조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대한전선의 주요 매출처인 미주, 유럽 등이 경기부양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시작할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호반산업 입장에서는 부담을 덜게 됐다. 이미 IMM PE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확보한 마당에 900억원 가까운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호반산업은 이달 31일까지 대한전선 잔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대한전선의 영문 사명 변경과 사업영역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비롯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의 기존 영문사명이었던 'Taihan Electric Wire Co., Ltd.(약호 taihan)'를 'Taihan Cable & Solution Co., Ltd.(약호 taihan)'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목적 역시 기존 '전기 각호의 부대사업 및 투자'에 주택건설업과 부동산개발업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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