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감자·증자 동시 추진
재무개선 통한 자본잠식 우려 해소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삼성중공업이 재무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다.


삼성중공업은 액면가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와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6월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무상감자 승인 후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는 주총에서 수권주식수 확대를 의결하고 일정 등 세부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무상감자과 유상증자 동시 추진은 자본과 유동성을 확충해 실적부진에 따른 금융권 우려를 해소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자금 마련을 위한 목적이다.



특히 이번에 진행하는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해 납입자본금을 낮추면서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감자 후 발행주식 수의 변동이 없고 주식 평가금액이 동일해 주주입장에서 지분가치가 훼손되지 않는다.


삼성중공업은 감자를 통해 발생한 납입자본금 감액분(分) 2조5000억원을 자본잉여금으로 전환해 자본잠식 우려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한 관계자는 "추가 자본 확충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이고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액면가액 무상감자는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심한 끝에 나온 방안이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746억원, 영업적자 50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3.8% 줄었고, 영업손실 폭도 4590억원 확대됐다. 삼성중공업은 수주 감소와 원가 상승, 공사손실 충당금 반영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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