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백화점이 더현대서울 등 공격적인 채널 확대 전략을 펼친 덕에 지난 1분기 호실적을 내놨다.
6일 현대백화점은 1분기 연결기준 6832억원의 매출과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1.9% 증가했고, 영업익은 336.2% 늘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1%에서 3.2%로 2.1%포인트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 신규점 오픈을 꼽았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남양주에 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을 열었고, 지난 2월에는 서울 여의도에 '더현대서울'을 오픈했다. 특히 더현대서울은 오픈 한 달 만에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는 데 한 몫 했다.
이에 힘입어 백화점 부문 매출은 49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42억원에서 760억원으로 122.2% 늘었다.
면세점 부문도 신규점 오픈 효과를 봤다.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 지점을 연 면세점 부문은 1분기 215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9.1%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94억원에서 112억원으로 감소했다. 또 수입 화장품 매출 비중이 증가한 것도 면세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더현대서울과 스페이스원 등 신규점 오픈과 함께 코로나 영향을 받았던 패션 상품군의 소비가 회복되며 실적이 개선됐다"며 "면세점 부문은 인천공항 외에도 지난해 2월 오픈한 동대문점 오픈한 영향을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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