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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남겨줄 주식재산 규모는
류세나 기자
2021.05.07 13:00:19
정의선 회장, 지배력 안정 위한 계열지분 확보 시급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6일 16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좌)과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정부에서 인정하는 그룹 총수로 지정되면서 정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선 부친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이 보유한 주식 증여와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력 확대 작업이 필수적이다. 특히 수조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 방안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핵심이다. 재계에서는 정몽구 회장이 자녀들에게 증여할 계열사 지분이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정의선, 낮은 지분율 해결 숙제…관건은 '자금'


현대차그룹 총수는 오너 3세인 정의선 회장 체제로 완전히 전환했지만 정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만 놓고보면 완전한 지배력을 갖기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그룹 핵심인 자동차 관련 계열사에 대한 정 부회장 개인 의결권이 현저하게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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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룹 지주사 격인 현대모비스 지분율은 0.32%에 불과하다. 또 다른 핵심 계열사인 현대자동차(2.62%)나 기아(1.74%) 지분율 또한 5% 이하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정 회장 의결권이 높은 계열사는 ▲현대글로비스 23.29% ▲현대엔지니어링 11.72% 정도 뿐이다. 현대오토에버 주식 7.33%도 갖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8년 현대모비스를 지주회사로 세우는 지배구조 개편 카드를 꺼냈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와 기아를 지배하고, 두 회사가 잔여 계열사를 거느리는 형태다. 당시 정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을 넘겨 받고, 부족한 지분은 계열사로부터 사들이겠다는 뜻도 밝혔었으나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기를 들었던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반대에 무산됐다. 그리곤 현재까지 정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멈춰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정몽구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과 현재 평가가치는 어느 정도나 될까. 


정 명예회장은 현재 ▲현대자동차 5.33% ▲현대모비스 7.15% ▲현대글로비스 6.71% ▲현대제철 11.81% ▲현대엔지니어링 4.68%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4.65% 등 6개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평가가치로 환산하면 6조원 수준이다. 


현대차 가치는 약 2조4843억원, 현대모비스 1조8473억원, 현대글로비스 4847억원, 현대제철 8669억원 등으로 평가된다. 비상장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현재 장외에서 기업가치 10조원 기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을 토대로 산정하면 4707억원 가량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기업공개(IPO) 이후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제 시총은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주식에 대한 평가가치는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보유 지분가치는 EBITDA 10배를 기준으로 봤을 때 2억원 남짓이다. 


◆ 정몽구, 자녀만 넷…주력 계열사 중심 차등분배 가능성↑


현재 지분율을 놓고 보면 정 부회장은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상속받더라도 핵심이 되는 계열사 주식 대부분은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변수는 형제들간 지분 분배다. 정 회장에겐 정성이 이노션 고문을 비롯해 정명이 현대카드 부문대표,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 등 손윗누나가 셋이 있다. 법정비율대로라면 1/4씩 나눠 갖게 된다. 누이들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그룹 경영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일정 이상의 지분분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최근 지분 상속 분배작업을 마무리 지은 삼성그룹의 경우 상속인들간 합의를 통해 삼성생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분을 법정비율대로 나눠 가졌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경우 정 명예회장이 생존해있는 만큼 그룹 경영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차등 분배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만약 정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 중 가장 핵심이 되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지분 전체를 정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가정하면, 정 회장의 지분율은 현대차 7.95%, 현대모비스 7.47%로 올라서게 된다. 삼성 사례처럼 특정 상속인에 대한 증여세 분담 차원에서 가족들이 지분을 함께 보유하고, 우호 지분으로 남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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