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M&A
잠재력 보는 인수후보, 이베이코리아 본입찰도 관건
"음식배달 카테고리, 금융·여가·소셜네트워크·모빌리티 등 여러 슈퍼앱과 모두 어울려"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7일 09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심두보 기자]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 운영사) 예비입찰에 다수의 사모펀드(PE)와 일부 전략적 투자자(SI)가 참여했다. SSG닷컴과 야놀자가 SI로 이름을 올렸고,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 PE도 일단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진다.


PE가 배달 플랫폼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에 주목하는 가운데 동시에 진행되는 이베이코리아 매각도 요기요 M&A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배달 플랫폼 가치 상승 가속화 전망



글로벌 PE의 참여 배경은 두 가지로 해석된다. ▲배달 산업 자체의 성장과 ▲글로벌 IT 플랫폼으로의 투자 회수 가능성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정용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7월 보고서를 통해 "2019년 말부터 음식 배달 플랫폼 중심으로 긱 이코노미(Gig Economy) 기업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플랫폼간 경쟁 완화 기조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특히 코로나19는 음식 배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음식 배달 플랫폼의 가치 상승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PE는 향후 또 다른 거대 IT 기업도 요기요의 잠재적 인수후보로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차량공유 기업인 우버와 리프트가 배달사업에 진출하고,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도 쿠팡이츠를 통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나 네이버도 '착한배달'과 '동네시장 장보기' 등의 이름으로 배달업에 발을 딛고 있다.


국내 중형 사모펀드의 대표는 "'음식배달'은 쇼핑, 여가, 소셜 네트워크, 모빌리티 등 어떤 카테고리와도 연결고리가 있다"면서 "각 분야에서 슈퍼앱을 운영하는 기업은 모두 요기요의 잠재적 인수후보가 될 수도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슈퍼앱이란 하나의 앱만 있으면 별도의 다른 앱 설치 없이도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의미한다. 그는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IT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PE에게 요기요가 잠재력을 지닌 포트폴리오로 비춰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베이코리아 M&A 변수


요기요 M&A와 함께 이베이코리아 매각 작업도 일정이 겹쳐 진행되고 있다. 5월 중순 예정된 본입찰을 앞두고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은 한창 계산기 두드리기에 바쁜 모습이다. 신세계와 MBK파트너스는 요기요 예비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결과에 따라 경쟁 구도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투자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세계 혹은 MBK파트너스 중 하나가 이베이코리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요기요는 유력한 인수후보를 하나 잃게 되는 셈"이라면서 "물론 두 M&A에 모두 참여할 수 있지만 조 단위 거래를 동시에 소화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요기요와 이베이코리아에 앞서 진행됐던 다른 온라인 플랫폼 M&A에선 각각 SI와 FI가 최종 인수자로 결정됐다. 요기요 M&A에도 참여하는 SSG닷컴은 IMM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W컨셉코리아를 인수했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9000억원을 들여 국내 사모펀드인 H&Q로부터 잡코리아를 사들였다. W컨셉코리아와 잡코리아는 각각 패션과 채용 분야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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