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 몸값 5000억 받을 수 있을까
5000억이면 PER 20배, 교촌F&B보다 높아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7일 11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진섭 기자] 시장에는 최근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투썸플레이스의 몸값이 최소 5000억원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비우호적 환경 조성과 향후 성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카페 프랜차이즈라는 업태 등을 고려하면 추가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018년 기확보한 지분 40%에 더해 2019년 지분 45%를 추가 인수하며 투썸플레이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분 45%를 2025억원에 인수했는데 이를 100% 지분가치(Equity Value)로 환산하면 4500억원이다. 지분가치에서 순현금 781억원을 뺀 기업가치(EV, Enterprise Value)는 3783억원으로 멀티플 배수는 10.3배로 추산된다.


지난해 투썸플레이스 순차입금은 1069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710억원 정도로 이를 적용한 멀티플 배수는 8.5배로 계산된다. 5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더라도 경영권 인수 당시보다는 투썸의 기대치가 내려간 셈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유일하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한 교촌에프앤비의 주가수익비율(PER)는 최근 18배 정도다. 이를 투썸플레이스의 당기순이익에 곱하면 약 4500억원의 지분가치가 나온다. 5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20배 정도의 PER를 적용해야 한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배달 비중이 높아 코로나19로 인해 식음료 부분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매력도를 인정받고 있다. 만약 교촌보다 투썸플레이스의 PER가 높게 책정된다면 투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사업다각화 부문에서도 아쉬움을 남긴다. 투썸플레이스의 중국 현지법인(A TWOSOME PLACE SHANGHAI CO.,LTD.)은 지난해 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도 23억원에서 14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2018년 국내 제과업체 미미 지분 100%를 120억원에 인수했지만 이듬해 합병해 투썸플레이스 브랜드로 녹아들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방향타를 잡은 후론 볼트온(Bolt-On),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략 등 사업 다각화 시도를 찾기 어려웠다.


매출이 단일 시장, 단일 브랜드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통상 프랜차이즈 성장성에 악재로 작용한다. 주관사 선정과 상장심사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가 전례 없는 카페 프랜차이즈 상장을 시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회사 측은 상장에 대해 검토 차원일 뿐 엑시트(투자회수)로 직결되는 건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상장 시도는 추가 성장을 위한 동력 확보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보낸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생산, IT인프라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상장을 검토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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