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모기업, 고팍스 2대 주주로
자회사 제네시스 트레이딩과 '고파이' 협력도 기대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가 미국 가상자산 벤처 캐피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DCG는 고팍스의 2대 주주가 됐다. 


스트리미는 7일 DCG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와 금액은 비공개다. 앞서 지난 2016년 DCG는 스트리미의 프리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으며,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며 스트리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스트리미의 1대 주주는 이준행 고팍스 대표로, 전체 47.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DCG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미국의 주요 가상자산 벤처캐피털이다. 운용자산 56조원 규모의 가상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중개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 등을 운영한다. 



스트리미는 지난 2015년 설립된 국내 블록체인 기업으로, 지난 2017년 신한은행의 투자를 받아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를 출범했다. 고팍스의 일 평균 가상자산 거래량은 약 1천억원 규모로, 국내에서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다음으로 높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VASP) 기준은 충족하지 못했다. 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는 ISMS(정보보호관리체계)인증과 실명확인입출금 계정을 확보해야 하지만, 아직 이를 모두 구비하지 못한 상태다. 고팍스의 VASP 신고 기한은 오는 9월 24일이다. 


특금법 등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DCG가 고팍스에 투자를 단행한 것은 국내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서다. DCG는 국내 시장상황에도 불구 스트리미가 고팍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점, 자체 디파이 서비스의 성장세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로 고팍스와 DCG의 자회사인 비트코인 중개업체 제네시스트레이딩(Genesis Trading)과의 협업도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고팍스는 지난해 자체 지파이 서비스 고파이(GOFi)를 출시했으며, 운영 규모는 6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이번 투자 건은 스트리미와 고팍스의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논의되기 시작해 지난해 이미 DCG측과 합의된 내용"이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고팍스는 더욱 글로벌하고 더욱 경쟁력있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대한민국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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