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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청약 '30%' 공식화? IPO 빅딜 노심초사
전경진 기자
2021.05.10 08:30:18
'오버행' 리스크 확대…카뱅·크래프톤 등 주가 부담 '가중'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7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기업공개(IPO) 이후 본격화된 일반청약분의 공모주 물량 확대가 업계 관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 참여 기회가 확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상장 당일 매도 가능한 주식 수(오버행 물량)가 많아지는 탓에 IPO 기업의 주가 흐름은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하반기 예정된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등 초대형 IPO 기업의 주가 부침부터 현실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SKIET는 지난 3일 전체 공모주(2139만주) 중 일반투자자 몫의 배정 물량을 25%(534만7500주)에서 30%(641만7000주)로 확대했다. 지난달 28일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진행된 청약에서 전체 공모 수량 기준 약 7%의 실권주가 발생했는데, 이 중 5%(107만주)를 일반 청약 몫으로 추가 배정한 것이다. 현행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서 허용하는 최대치(전체 공모주의 5%)다. 


당초 SKIET는 우리사주조합 청약 때 발생하는 실권주를 기관투자자들에게 배정하려 했다. 하지만 일반투자자들이 반발하면서 계획을 수정했다. 기관 물량 확대에 대한 개인들의 항의가 거센 데다 일부는 청와대 청원까지 올리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선 탓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SKIET의 사례에 따라 향후 IPO 시장에서 일반청약 물량 확대가 일종의 관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외 평판을 중요시 여기는 대기업 입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위탁매매 등 리테일 사업을 영위하는 증권사들 역시 일반 개인들의 입장을 외면하기 힘든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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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에서는 일반청약 물량 확대 기조 정착이 향후 IPO 기업의 상장 후 주가 흐름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가 매입한 공모주는 상장 당일 매도 가능한 탓이다. 


우리사주조합 실권주를 기관들에게 제공할 경우 주식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를 맺은 곳들을 대상으로 추가 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을 제한할 수 있는 것과 다른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매도 우위의 장세 속에서 주가 상승 흐름이 제한될 뿐 아니라 자칫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커지는 것이다.  


다행히 SKIET의 경우 이 같은 우려에서는 한 발 물러서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SKIET의 경우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65%가 보호예수를 맺은 덕분에 일반청약 확대에 따른 주가 하락 우려는 적은 편이긴 하다"면서도 "통상 IPO 기업의 수요예측에서 보호예수를 건 기관 비중이 1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SKEIT가 예외적으로 주가 부침에 대한 우려가 없는 IPO 기업"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장 올해 하반기 상장을 준비중인 초대형 IPO 기업들의 경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단위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기업 5~6곳 이상이 줄줄이 공모를 앞두고 있는 탓에 SKIET와 같은 수준의 기관 보호예수 설정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매월 초대형 IPO가 1개씩 나오는 상황에서 1개월, 3개월, 6개월 등 보호예수를 맺을 기관이 많지 않다. 한정된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보호예수를 설정한다면 수익을 기대한 후속 기업의 청약은 포기해야 할 수 밖에 없다. 


올해 하반기 IPO를 앞둔 기업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이다. 이들 모두 시가총액이 30조~100조원이 거론되는 '빅딜' 기업으로 공모규모는 조단위가 유력하다. 하지만 일반 청약 물량 확대 속에 기관투자자들의 보호예수라는 주가 안전장치를 확보할 가능성이 줄어든다면 상장 과정에서 큰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대형 IPO 기업이 상장했음에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을 경우 공모주 투자 열기도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칫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질 경우 IPO 시장 냉각은 물론 일반 청약에 참여한 개인의 투자 손실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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