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잡은 DGB생명, 영업전략 수정 가속
변액연금 판매 실적 '우상향'···상품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7일 16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DGB생명이 변액보험에 힘을 싣고 있다. 1분기 변액보험 판매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영업 지표가 가파른 성장세를 그렸다. DGB생명은 변액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21년 1분기말 기준 특별계정부채는 42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774억원과 비교해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특별계정자산 역시 33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5.5% 늘었다.


보험사는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를 재무상태표의 '부채'로 인식한다. 쉽게 설명해 특별계정 부채가 증가했다는 것은, 특별계정을 구성하는 보험상품의 계약건이 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특히 특별계정은 변액보험 등 특정 보험계약의 손익을 구별하기 위해 일반계정과 분리해 운용하는 것으로 주로 펀드 등에 투자되는 상품이다. 변액보험이나 변액연금 상품 등이 포함된다. 




DGB생명 관계자는 "금리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변액보험 중심으로 수입보험료가 증가함에 따라 이 성과가 특별계정에 반영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DGB생명의 수입보험료는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2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초회보험료 역시 1년전과 비교해 162.8%늘어난 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DGB생명의 변액보험 판매는 고무적이었다. 지난 3월의 경우 한달간 주력 변액연급보험의 월납보험료와 일시납보험료가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 특히 해당상품의 1년사이 누적 초회보험료가 2000억원을 돌파하며 효자 상품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앞선 관계자는 "새 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을 목전을 둠에 따라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과거와 같은 백화점식·공격적 상품 운영은 더이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고 미래 보험 계약가치 기여도가 명확한 소수 상품으로 상품 포트폴리오의 슬림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초저금리 장기화로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며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시장의 흐름이 종신보험에서 연금보험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영업 전략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즉, 중소형 보험사로서 대형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을 키우기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특히 변액보험 판매 전략의 일환으로 독립대리점(GA)와의 협업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내부 판매 채널 대신, GA와 손을 잡고 전용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내 입지를 키우는 모습니다. 실제 지난 3월말 DGB생명의 GA시장 매출은 전체 생보사의 5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DGB생명 관계자는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주식투자 열풍 등 사회적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략"이라며 "장기 재무부담이 낮은 변액보험 등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전환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저금리 환경에 따른 투자 손익이 감소하며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해 1분기 채권 처분익이 대거 반영됐던 기저 효과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3억원으로 지난해 92억원에서 75% 줄어든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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