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한섬이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데 다가 지난 2월 오픈 한 더현대서울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7일 한섬은 지난 1분기 3333억원의 매출과 4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5% 늘어났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0.8%에서 13.6%로 2.8%포인트 상승했다.
한섬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낸 배경으로는 소비심리 회복이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닫혀 있던 지갑이 봄 세일 시즌을 맞아 열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더현대서울 오픈 효과도 한섬의 매출 증대에 보탬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서울에는 타임, 시스템, 타미힐피거 등 다수의 한섬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더현대서울은 오픈 한 달 만에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내수 진작에 기여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섬의 올해 실적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이 견고한 가운데 EQL에도 힘을 실으면서 온라인에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는 까닭이다.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 EQL은 한섬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한섬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신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고, 언택트 소비 트렌드 지속으로 온라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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