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서(Xensor)
유통량 변경·대표이사 사기·다단계 혐의 '악영향'
② 백서보다 10억개 더 많은 양 발행…다단계 예치 서비스 관련 의혹도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09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젠서 프로젝트의 연이은 상장 폐지에는 백서와 다른 유통량과 대표와 임원진의 가상자산 다단계 관련 사기 혐의로 소송 또한 영향을 미쳤다.


초기 작성된 백서에 따르면 젠서 프로젝트는 전체 40억개의 젠서(XSR)을 발행했으며, 이중 20%인 8억개를 판매했다 밝히고 있다. 그러나 가상자산 공시 시스템 쟁글에 따르면 전체 발행 젠서 양은 50억개, 거래소에서 지갑 내의 젠서 양은 38억개로 백서에 제시된 것 보다 많은 양이 유통되고 있다. 입출금을 제한하는 '락업' 물량 또한 초기 제시된 바와 다르게 더 많은 양이 풀렸다. 


사실상 프로젝트 진행이 반년 넘게 멈춘 상황에서 발행된 가상자산 양이 백서에 제시된 유통량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을 넘어서자 투자자들은 재단의 조치가 시장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젠서 가격은 초창기 ICO(가상자산공개) 당시 11원이었으며, 빗썸에서 최고 15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사업 진행에 진전이 없자 연일 하락해 10일 빗썸 기준 3.4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젠서의 토큰 유통량 - 출처 : 쟁글



이와 관련해 젠서 재단은 "초기 발행량은 50억개이고, 이중 2억개를 소각했으며 유통되고 있는 것은 47개"라며 "토큰세일을 통해 판매된 토큰만 유통되고 다른 지갑의 토큰이 배포되지 않는다고 주장한적은 없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임원진의 불법 다단계 서비스와의 연계로 인한 소송 또한 가격과 상장 폐지에 영향을 미쳤다. 젠서 재단의 이일희 대표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토큰박스 이용자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불법 다단계 서비스 '티어원'과 '클래식'을 실제 운영한 의혹 또한 받고 있다. 


토큰박스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로, 일정기간 젠서(XSR)을 맡기면 이자를 더해 이더리움(ETH)와 기타 가상자산을 보상으로 준다. 이를 개발한 국내  IT개발사 제닉스스튜디오는 젠서 재단을 지난해 11월까지 대표를 역임한 이 대표가 지난 2009년 만든 회사로, 사실상 이 대표와도 관련이 있다고 투자자들은 주장한다.


토큰박스 이용자들이 문제로 삼은 부분은 젠서 가격이 오르며 해당 서비스가 이용자의 출금을 막은 점이다. 투자자들은 젠서 재단이 토큰박스에서의 출금은 막은 상황에서 젠서를 또 다른 서비스인 티어원에 판매해 시세 차익을 보았다 주장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300억원 이상이다. 


젠서 재단은 그러나 토큰박스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젠서측은 " 제닉스 스튜디오는 지갑 개발을 제안 받았으며, 아웃소싱 회사로만 개발에 참여했다"며 "제닉스 스튜디오는 토큰 박스 정책 및 서비스 운영과 관련 없다"고 밝혔다. 이어 "토큰박스가 젠서 재단에 책임을 전가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불법 다단계 의심을 받고 있는 서비스인 '티어원'과 '클래식'과 관련된 논란 또한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서비스 역시 이더리움을 맡기면 젠서를 보상으로 주는 서비스다. 그러나 원금을 초과하는 160% 이자율을 약속하고, 무등록 영업을 해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과 방문판매업 위반 소지가 있다. 


해당 서비스 이용자들 역시 젠서 재단과의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를 고소했다. 투자자들이 주장하는 피해액은 약 83억원으로, 젠서 재단은 이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해명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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