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3세 경영 '시동'
98년생 정정길 실장 올해 중흥건설 입사…3세 지분 소유기업 폭풍 성장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0일 15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중흥그룹의 지배구조는 크게 창업주 정창선(79) 회장의 중흥건설과 장남 정원주(53) 사장의 중흥토건으로 나뉜다. 일반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곳은 중흥건설이지만 2015년 중흥그룹이 첫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된 이후 무게중심은 2세 소유의 중흥토건으로 급속히 쏠린 상태다. 주목할 점은 올해부터 정원주 사장의 장남이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하면서 3세 승계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5년 이후 중흥토건에 무게중심 쏠려


중흥그룹은 정 회장이 지분 76.7%를 가진 중흥건설과 장남 정 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중흥토건이 핵심 축을 형성하고 있다. 한 기업집단 내 두 개의 실질적인 지주사가 존재하는 셈으로 이들은 느슨한 지분구조로 연결돼 있다. 


증흥그룹은 2019년 차남 정원철(52) 사장의 시티건설 등을 계열분리하면서 현재와 같은 지배구조를 갖췄다. 당시 계열분리는 자산 10조원 돌파를 앞두고 공정거래위원회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2015년까지만 해도 중흥건설과 증흥토건의 자산총액은 각각 2820억원, 2711억원으로 비슷했다. 이후부터는 그룹 역량이 장남의 중흥토건으로 빠르게 쏠렸다. 5년이 지난 2020년 중흥건설의 자산총액은 8539억원, 중흥토건은 2조400억원으로 2.4배 가량 차이가 난다. 


계열사 수도 중흥토건이 압도적으로 많다. 지난해 말 기준 중흥건설의 계열사 수는 5개, 중흥토건은 18개다. 이들 계열사들은 특정 개발사업의 시행사 역할을 하거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택지 입찰에 다수가 동원되기도 한다. 


중흥토건 자회사 중에는 경제신문 헤럴드가 눈에 띈다. 중흥토건은 2019년 당시 헤럴드를 인수해 화제를 낳았는데 당시 헤럴드 지분 42.78%에서 지난해 52.78%로 10%p 상승했다. 정원주→중흥토건→헤럴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더 공고해진 것이다. 중흥토건은 광주전남 지역신문 남도일보 지분 100%도 갖고 있다.


◆'기획실장'으로 경영수업 돌입…자산총액 2년새 5배↑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의 양대 체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3세 경영이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정원주 사장은 슬하에 정정길(23)·정서윤(21)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 중 장남 정정길씨는 최근 전역한 후 올해 중흥건설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관리실장이라는 대외 직함을 갖고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돌입했다.


이들 자녀 두 명이 지분을 가진 새솔건설과 다원개발의 성장 속도도 눈에 띈다. 2012년 2월 6일 같은 날 설립한 두 회사의 지난해 자산총액의 합은 4185억원이다. 지난해 그룹 총 자산총액(9조2070억원)의 4.54% 규모다. 2018년 0.95%였던 때와 비교하면 2년새 5배가 성장했다. 특히 새솔건설의 경우 2013년 자산총액이 326억원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3330억원까지 증가했다. 설립 8년 만에 자산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새솔건설과 다원개발은 주주구성도 같다. 중흥토건(75%) 정정길(20%) 정서윤(5%)으로 구성돼 있다. 정원주 사장이 중흥토건 지분 100%를 보유한 만큼 두 회사 모두 가족회사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새솔건솔과 다원개발은 주택신축공급을 사업목적으로 택지 매입 등 시행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회사가 낙찰받은 땅에 중흥토건이 건물을 짓는 방식이다. 새솔건설은 지난해 2월 위례신도시 A3-10블록 사업 시행사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총 475세대 규모의 중흥-S클래스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총 분양대금 예정액은 3824억원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자산 10조 재임박 중흥그룹, 대응책은

추가 계열분리 가능성 낮아…부채 상환 등 자산 축소 예상

중흥의 전략사업 '평택 브레인시티' 살펴보니

1조1400억 대여· 5200억 지급보증…공정률 23%

중흥, 브레인시티 택지 매각…1.2조 회수

전체 부지 13.7% 팔아 사업비 44% 회수

중흥건설 우발채무 비율, 10년새 10배→1.7배 급감

사업호조로 자본급증…주택 침체 시 연쇄부실 우려도

건설사를 바라보는 편견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땅 투기 사태는 전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처음에는 시민단체에서 발...

중흥건설그룹

<승진> ◇ 전무이사(대우) ▲건축부 이경호 ▲공사관리부 문영민 ◇ 상무이사(대우) ▲안전부 임재훈 ▲토목부 정동...

중흥토건, '봉담2 중흥S-클래스 3차' 1순위 청약 완판

최고 경쟁률 42.59대 1…A-5블록 449가구 모집, 2577건 청약 몰려

중흥건설그룹, 평택 '브레인시티' 용지 공급

109필지···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 공동주택‧상업용지 등

중흥토건, 1425억 마산 반월지구 재개발 수주

중흥토건-현대ENG-반도건설 컨소 시공사로 선정

평택 브레인시티 의료복합개발, 14개 업체 '눈독'

아주대병원·시행사·건설사 등 관심…낮은 지리적 이점·SPC 불가 등 변수

중흥그룹, 대우건설 인수 "다각도 고려 중"

"LOI 제출 아직"…DS 컨소시엄·한앤컴퍼니 등과 경쟁

중흥, 대우건설 인수시 자산 19조…규제 딜레마

인수시 고강도 규제 대상…지분구조 단순·유예기간 통해 해소 가능성

대우건설, 매각 속도…주관사 산은M&A·BOA 선정

비공개 절차 예정…연내 인수 매듭 주목

프라이빗 딜로 진행한다

국가계약법 미적용, 수의계약도 가능…몸값 2조 이상 책정

몸값 높아졌다…KDB인베의 자신감

'변수' 해외사업, 올해 첫 예상 외 수익…재무구조·사업안정성 개선 '눈에 띄네'

대우건설 김형 1년 연임 확정…매각 본격화

김형·정항기 각자대표 구축…매각 프로세스 효율 대응

대우건설, 전사 조직개편…매각 대응

김형·정항기 각자대표 체제 공식 출범

5년간 플랜트 손실 1.7조…올해 첫 수익 전환

'부실' 해외사업 개선세…재무구조도 덩달아 개선

중흥의 자금줄 '브레인시티'

총 개발수익 3조~4조원…중흥, FI 없이 단독인수 방침

지배구조 리포트 240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