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엠
엠디엠플러스로 무게중심 쏠렸다
②장녀 문현정 지배력, 지난해 엠디엠·한국자산신탁으로 확대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0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올해 64세가 된 엠디엠그룹의 문주현 회장은 현재까지 부동산개발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이다. 슬하에 두 딸이 있지만 나이가 비교적 어려 그룹이 성장해오는 동안 경영 전면에 부각되지 않았다. 다만 두 딸에 대한 승계작업은 일찌감치 진행됐다. 두 딸이 대주주인 엠디엠플러스는 그룹내 핵심계열사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엠디엠플러스는 지난해 한국자산신탁의 대주주 자리에도 올랐다.


엠디엠그룹에서 부동산개발업을 담당하는 두 축은 엠디엠과 엠디엠플러스다. 엠디엠은 문주현회장이 95%, 부인 민혜정씨가 5% 지분을 갖고 있다. 한국자산신탁(28.39%), 엠디엠투자운용(100%), 엠스페이스대명PFV(60.20%) 등을 지배하고 있다.


엠디엠플러스는 문 회장의 장녀 문현정씨와 차녀 문초연씨가 각각 지분 47.62%를 보유하고 있다. 문 회장의 지분은 나머지 4.76%에 불과하다. 엠디엠플러스는 2002년 엠디엠의 관계사로 설립한 블루코스트가 2014년 사명을 바꾼 회사다. 기획, 분양, 운영관리 등 부동산 개발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엠디엠플러스의 몸집이 엠디엠을 압도한다는 것이다. 엠디엠플러스의 매출은 이달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엠디엠그룹 22개 계열사 중 규모가 크다. 엠디엠플러스는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 1조23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2015년 2035억원에서 2016년 7000억원대로 뛰어오르더니 2017년 1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2016년까지 3000억원대를 유지하던 엠디엠의 매출액은 2017년 494억원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72.7% 감소했다. 사실상 엠디엠플러스가 엠디엠그룹의 부동산개발사업을 주도하는 격이다.


실제 고양 삼송, 동탄, 광교 등 엠디엠그룹의 주요 분양 현장은 엠디엠플러스로 몰려있다. 지난해 이들 총 16곳 현장에서 엠디엠플러스가 벌어들인 분양대금회수 누계는 5조4447억원이다. 이에 반해 엠디엠이 분양수익을 벌어들이는 사업현장은 총 4곳뿐이다. 지난해 분양대금회수누계는 1조 1604억원을 기록했다.


일찍이 개발사업의 무게중심이 엠디엠플러스로 쏠렸지만 문 회장의 두 딸은 아직 경영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문 회장이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데다 장녀인 현정 씨가 1990년생으로 갓 서른을 넘겼을 만큼 경영권을 물려받기에는 나이가 어린 편이다. 사업 리스크가 큰 시행개발업을 노련하게 주도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업계의 해석이다.


다만 장녀 문현정 씨는 2016년부터 12월부터 엠디엠플러스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내이사란 통상 회사에 상근하는 경영진을 의미한다. 엠디엠플러스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회사 경영 결정에 주요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현정 씨의 지배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엠디엠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로도 확대하고 있다. 현정 씨는 지난해 5월 엠디엠의 사내이사로도 새로 등재됐다. 이보다 한달 앞서 엠디엠은 기존 보유하던 한국자산신탁 지분 38.39% 가운데 10%를 엠디엠플러스에 시간외거래로 매각했다. 이로 인해 엠디엠플러스는 엠디엠(28.39%)과 문 회장(15.11%)에 이어 한국자산신탁의 3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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