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괌 항공편 안고 반등할까
백신 보급에 해외여행 상품 쏟아져... 실적 기대감↑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09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진에어가 괌 여행을 시작으로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여행사들은 국경이 개방된 휴양지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해외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진에어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괌 노선을 중단하지 않았다.


참좋은여행은 지난달 백신 권장 횟수 접종을 마치고, 항체 형성에 필요한 2주가 지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괌 패키지여행 상품을 내놨다. 이번 여행은 진에어가 운항하며 180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가 이용된다. 7월21일 첫 여행을 시작으로 9월18일까지 총 9회 운행된다.


진에어는 이번 상품을 기점으로 올해 수익 증대를 노리고 있다. 항공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 운항이 막히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진에어의 지난해 매출은 2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88억원에서 1847억원으로 278% 확대했다.


주요 국적기 취항 도시 수.(자료=국토교통부 통계시스템)



2019년 코로나19가 본격화되자 항공사들은 노선을 크게 줄였다. 괌 노선도 감축의 대상이 됐다. 2019년까지 ▲진에어 ▲대한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6개 항공사가 괌 노선을 운영했다. 지난해까지 괌 노선을 유지한 항공사는 진에어가 유일하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괌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참좋은여행이 내놓은 이번 괌 여행상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추가적인 여행상품도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괌 노선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진에어 여객 수익의 8%를 책임졌다. 진에어의 중국 전체노선 수익과 비슷한 규모다. 일본, 동남아시아 등 여객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곳으로의 여행 재개는 아직 요원하다. 이런 상황에서 괌 노선이 재개된다면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올해 괌 노선을 통한 실적 증대도 노려볼 수 있다.


다만 아직 상품 예약자는 많지 않다. 국내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르지 않고, 백신 접종에도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해서다. 참좋은여행의 상품은 현재까지 8월2일 출발하는 상품을 구매한 인원 4명이 예약인원의 전부다.


그럼에도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날로 높아지는 모양새다. 참좋은여행 이외에도 하나투어는 다음 달 하와이, 스위스, 몰디브 등지로 출발하는 상품을 내놨다. 모두투어도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에 대한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해외여행 재개 움직임의 중심에는 백신보급이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백신이 보급되면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국경을 개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EU에 속한 27개국에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외국인에 한해 비필수 목적일지라도 입국을 허용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 5일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고 있다.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면역이 형성된 후 해외를 다녀왔을 때 진단 결과가 음성이면 자가격리 대신 능동감시 대상으로 전환 가능하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을지라도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자가 격리가 면제된다.


다만 국가간 협정을 기반으로 하는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기 전까지 해외여행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방역당국의 지침을 위반할 소지가 있어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방역지침을 최대한 준수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대만, 중국, 호주, 싱가포르 등 방역 우수국을 중심으로 트래블 버블을 논의하고 있다. 트래블 버블이 성사될 경우 양 국가 간 자유 여행이 가능해진다. 트래블 버블이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와 백신 접종 확인서 등 조건을 갖추면 격리조치 없이 양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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