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사기에 가상자산 거래소 '몸살'
코인원 사칭 스미싱 메시지 급증…고객센터·투자자보호센터 설립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0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불면서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한 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코인원을 사칭한 사기 피해 사례가 나오면서 업계가 더욱 긴장하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지난 6일부터 안전거래 캠페인을 진행했다. 투자자들이 스미싱(smishing) 메시지를 삭제하고 홈페이지 주소를 직접 입력하거나 즐겨찾기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휴대폰 문자(SMS)를 대량으로 전송하는 사기수법이다. 이외에도 OTP설정과 코인원 앱 설치 등의 안전장치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캠페인은 최근 코인원을 사칭한 스미싱 메시지가 급증하자 내린 조치다. 최근 코인원 회원들 사이에서는 '코인원이 해킹을 당했다'라거나 '코인원에서 정보가 유출됐다'는 피해 사례가 보고됐다. 피해자들 100여명은 수천만원부터 많게는 수억원의 해킹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코인원 측은 "다양한 부분에서 점검했고, 관련된 흔적이나 접속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킹당한 사실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해킹이 아니라 회원들의 휴대전화 해킹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발생한 피싱 사건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코인원은 지난 28일부터 서울 용산구 본사 1층에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다시 열고, 고객 대면 업무를 시작했다. 코인원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신규 고객이 급증하자 고객센터 인력을 2배 이상 확충하고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피싱 방지에 나선 것은 코인원만이 아니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피싱 사이트를 통한 가상자산 범죄는 모두 32건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41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사건 자체가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나는 업비트도 피싱 피해 예방에 나섰다. 


업비트는 9일 공지사항을 통해 스캠 사이트 급증에 따른 주의를 당부했다. 업비트 측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와 같은 특정 SNS 및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특정 회사의 CEO로 사칭하여 피해자들에게 접근, 스캠 사이트로 유도해 디지털 자산의 입금 시 이를 수 배로 돌려준다는 내용을 미끼로 디지털 자산의 입금을 권유하는 사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해당 사례로 의심되는 경우 경찰 민원포털 혹은 업비트 고객센터 카카오톡으로 문의달라"고 전했다. 또한 이미 2019년부터 업비트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구글에 광고를 집행하면서 투자자들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100억원을 투자해 연내 '업비트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 센터(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해당 센터의 주요 업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교육과 연구 ▲디지털 자산 사기 유형 분석과 예방을 위한 캠페인 ▲디지털 자산 사기 피해자 법률 지원 및 상담 ▲디지털 자산 사기 피해금 일부 보존 및 긴급 저금리 융자 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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