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로이힐 광산투자 재미 '쏠쏠'
누적배당 2700억…철광석價 상승 영향 2Q 배당 확대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1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호주 로이힐 광산에서 채굴된 철광석이 현지 야드에 적치되는 모습. 사진제공=포스코)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호주 최대 단일광산인 로이힐(Roy Hill) 지분투자로 배당 재미를 쏠쏠하게 보고 있다. 최근 국제 철광석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광산기업들의 수익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포스코는 해외 광산투자의 주목적인 안정적인 원료 조달 외에 부수적인 이익까지 챙기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호주, 브라질 등 전세계 23곳에서 제철원료 개발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원료인 철광석과 석탄 광산이 15곳이며 제강원료와 스테인리스(STS)가 각각 4건으로 파악된다. 포스코는 철강 원료투자를 통해 2017년 이후 해마다 평균 4000억원 규모의 이익(배당금 수익, 지분법 이익, 물량 할인 등)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1조1352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원료투자를 통한 실질 이익만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1 비중을 웃돌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는 이 가운데 특히 호주 로이힐 광산투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대형 공급사들의 원료 과점화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로이힐 광산 개발에 참여했다. 현재 포스코의 로이힐 광산 보유지분은 12.5%다.



호주 로이힐 광산은 포스코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로이힐 광산은 지난 2017년 상업생산을 본격화한 이후 가파른 실적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산개발을 위해 차입한 62억달러(USD)도 전액 조기 상환했다. 특히 최근 국제 철광석 가격이 뛰면서 로이힐 광산 운영사인 로이힐홀딩스의 수익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로이힐 광산을 운영하는 사업법인인 로이힐홀딩스의 지난해 이익은 2조2995억원으로 2019년 1조6605억원 대비 6390억원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힐홀딩스는 수익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분기별로 지분투자기업에게 배당금 지급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보유지분에 따라 로이힐홀딩스로부터 총 2700억원에 달하는 누적배당금을 받았다. 올 들어 이익 규모가 확대되면서 1분기에만 15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받았다.


2분기 역시 높은 철광석 가격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해 1월 90달러 남짓 수준이었던 국제 철광석(62%, 중국향 CFR기준) 가격은 꾸준히 올라 이달 7일 기준 196.8달러를 찍었다. 이는 2011년 2월 이후 10년 사이 최고점이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로이힐 광산은 회사 수익에 따른 유동적인 배당정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광산 이익 규모도 커져 포스코의 추가적인 배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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