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이커머스 경쟁심화에 1Q 영업적자 40억
수익정상화 관건, 라방·새벽배송 활성화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1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11번가가 연초부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출혈경쟁을 벌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올 1분기 11번가는 4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해 동기(-48억원)보다는 적자폭이 출소됐지만 전분기(-14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같은 기간 11번가의 매출은 131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5% 늘었다.
11번가 측은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외형성장은 지속했다"면서 "시장 내 경쟁심화로 인해 마케팅 비용 지출을 늘리다 보니 영업적자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1분기 이후 수익성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들어 SSG닷컴, GS프레시몰과 손잡고 새벽배송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우체국택배를 활용해 익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효과가 가시화 될 것이란 점에서다. 이밖에 11번가는 지난해부터 힘을 주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또한 올해 회사의 질적 성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올해는 고객들을 위해 그동안 준비해온 것들의 결실을 맺는 해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라이브커머스의 도입과 비대면 시대 필요한 선물하기의 확대, 경쟁력있는 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더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 등 11번가만의 독보적인 쇼핑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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