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블록체인 스타트업 DSRV 랩스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DSRV 랩스는 창업 2년만에 누적 투자금 40여억원을 달성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8월 네이버 D2SF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바 있다. 

DSRV 랩스는 여러 블록체인에서 생성되는 블록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실시간으로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는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밸리데이터(Validatio, 검증인) 스타트업이다. 

신현성 티몬 의장이 창업한 테라(Terra)와 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 셀로(Celo), 니어(Near)등의 네트워크 검증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이더리움 2.0의 대표 프로젝트인 '라이도프로토콜'의 다오(DAO) 밸리데이터로 위촉됐다.

이번 투자는 블록체인 벨리데이터 기업이 대형 기관의 투자를 유치한 첫 사례다. DSRV 랩스는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개발자, 커뮤니케이션, 리서치 등 전 직군에서 인재 채용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DSRV 랩스는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개발력이 뛰어난 멤버들로 구성된 밸리데이터 기업으로 블록체인 생태계가 지분증명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됨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지윤 DSRV 랩스 대표는 "DSRV랩스의 강점은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분산경제 인프라를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블록체인 개발자를 위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범위한 산업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 제공사로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