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금속, 친환경차 시장 진출 '본격화'
AL 패스너 특허출원 통해 테슬라 등 수주…신규 설비 구축 임박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친환경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영신금속공업(이하 영신금속)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주요 수주를 마무리한 만큼 신규 전용 공장 설립과 함께 본격적 생산에 나선다는 목표다. 


17일 영신금속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내 수위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의 수주에도 성공하며 친환경차 시장내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양사간 협의에 따라 구체적 수주 규모는 추후 밝히기로 했다. 


테슬라향 수주는 최근 '알미늄 제조공법 개선을 통한 내구성, 내식성, 인장강도 강화 패스너 양산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 출원에 힘입은 것이다. 


영신금속이 특허 출원한 기술의 핵심은 알류미늄과 이종재료 사이의 부식 해결 및 내구성, 내식성, 인장 강도를 함께 향상시키는 것이다. 일본의 스미토모가 가지고 있는 관련 특허에 저촉되지 않으면서도 기존 자동차 조립 단계에서 필수적 체결 부품의 주요 제료인 철(steel)을 대체해 에너지 효율은 저해하지 않고 부피와 강도의 변화없이 완성차의 중량 감소를 이끌 수 있는 주요 기술로 평가된다.  



영신금속은 이번 특허를 통해 생산 시간 단축 및 에너지 절감 등 20% 정도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가격 경쟁력도 스미토모의 제품에 비해 30% 가량 낮췄다. 


영신금속 관계자는 "지난 3년간의 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차 주요 모듈 부품에 사용되는 패스너 선행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며 "최근 수주 물량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전기차용 전용 공장을 신속히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수소 전기차 영역으로 확장을 통해 미래차 부품 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신금속은 친환경 전기차 시장 진출 이후에도 항공, 로봇, 국방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지속적 개발과 생산 역량 확대로 단순히 가공 부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닌 정밀기술 전문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혁신적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성공을 발판으로 향후 정밀 항공우주 및 국방 등 산업 분야로의 확장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전체 매출중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부품 비중이 9% 미만인 만큼 친환경차 시장 진출로 인한 매출 감소는 없을 것"이라며 "관련 특허와 신규 설비 확대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최초로 십자 스크류를 개발하고 지난 50여년간 자동차용 각종 볼트 등 패스너(fastener) 생산에 주력해 온 영신금속은 친환경차 시대의 도래에 맞춰 2018년부터 전기차용 전용 볼트와 경량화 볼트에 투자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주요 매출처인 현대기아차 그룹의 친환경차 비중 확대도 영신금속의 동반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 연간 50만대 이상의 친환경차 판매에 성공하며 친환경차 누적 판매 대수 20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등의 출시가 예고돼 전기차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글로벌 시장내 독보적 1위를 기록중인 수소전기차 역시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 체제 구축이 예고됐다.


영신금속은 친환경 전기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의 행보에 따라 경기경제자유구역평택포승(BIX)에 친환경 전기차용 패스너 전용 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전체 면적 6300평 규모의 부지에 신설되는 신규 공장은 연간 6만9000톤 규모의 친환경차용 부품 생산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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