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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등급 크레딧물, '강세' 이어간다
조재석 기자
2021.05.12 08:30:19
하이일드펀드·1Q 실적 개선 효과..."당국 지원 확대로 긍정적 전망 지속"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4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저신용등급(A~BBB) 크레딧물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의 회사채·기업어음(CP) 지원 요건 완화에 나서며 숨통을 틔워준 덕분이다. 올해 기저효과에 힘입어 1분기 실적반등에 성공한 기업들을 향한 매수세도 채권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저신용등급이나 부정적 등급전망(아웃룩)을 보유한 발행사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연일 오버부킹(초과응찰)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실물 경제가 위축되며 우량등급 위주로 강세를 보였던 상황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달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던 녹십자(A+)는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영업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기존 AA-에서 신용등급을 1노치(Notch) 하향 조정 받았다. 아웃룩이 떨어졌음에도 녹십자는 수요예측에서 발행금액의 6배가 넘는 수요를 모으며 금리를 개별민평보다 낮추는 '언더발행'을 결정했다. 


BBB등급인 동부건설과 중앙일보도 최근 공모채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말 7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동부건설은 2년 단일물 500억원 회사채 발행에서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116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중앙일보 역시 2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에 3배를 웃도는 수요를 끌어 모아 3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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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등급 크레딧물을 향해 달라진 분위기는 올해 초부터 줄곧 이어지고 있다. 올해 공모주 열풍이 불며 하이일드 펀드의 수요가 BBB급 채권으로 몰리며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공모주 청약 시 우선배정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BBB+'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 주식을 45% 이상, 국내채권을 60% 이상 보유해야 하는 까닭이다.


올해 들어 상당수 기업들이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도 조달 시장 활성화에 힘을 더하는 요소다. 최근 기업들은 1분기 잠적 실적을 공개하고 있으며 철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반도체 업종의 개선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들이 보여주고 있는 실적 개선세는 올해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근거"라며 "크레딧 채권시장은 이러한 추세와 올해 신용등급 방향성이 상향 쪽으로 전환되는 경향 등을 반영해 등급이 하향 조정된 채권이나 비우량 채권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매수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신용등급 크레딧물 강세는 정부의 금융 지원 확대 속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는 단계로서 SPV(특수목적기구) 중심의 지원을 유지하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지원 프로그램의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의 지원 등급은 기존 'BBB'에서 투기등급인 'BB'까지 확대하며 지원 문턱도 대폭 낮아졌다. CP 차환을 위해 발행하는 사모채를 지원하거나, SPV의 지원한도(3000억원)를 넘어서 추가 발행이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CP의 적극 매입도 추진중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정부의 정책 지원이 상위 등급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하위 등급에 타켓팅 된 지원책이 발표되었다는 점은 발행 시장에 안도감을 주기에 충분하다"며 "이번 지원에 힘입어 하위 등급 기업들은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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