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KT, 5G·플랫폼 견인차 역할
1Q 영업익 4442억원...'디지코' 전환 박차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5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KT가 올해 1분기 무선 및 플랫폼 부문 성장에 힘입어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분기 기준으론 약 4년 만에 최대치다. 

KT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4%, 15.4%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실적은 당초 증권가에서 전망한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KT의 올 1분기 실적 예상치로 6조원의 매출과 3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제시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약 500억원 가량 웃도는 결과다. 이는 2017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에 속한다. 


이번 호실적은 신사업(B2B)에 속하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부문과 더불어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사업 등의 활약 덕분이다. 특히 신사업의 가파른 성장이 눈에 띈다. 


실제 AI·DX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13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금융·게임 등 주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작년 11월 개설한 용산IDC가 관련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회선과 기업IT·솔루션 부문은 같은 기간 1.1% 증가한 5497억원을 기록했다. 비대면 서비스 이용 확대에 따른 데이터 소비 증가 및 디지털 뉴딜 사업 수주가 매출 외형 성장에 한 몫 했다. 신사업 부문을 모두 포함한 전체 기업간거래(B2B) 사업 매출은 6842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1조7707억원을 올렸다. KT의 1분기말 기준 5G 가입자는 44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79만명 가량 늘어난 상태다. 이에 따라 가입자당무선수익(ARPU)은 3만2003원으로 전년 대비 0.7% 늘어났다.


반면 유선전화 매출은 같은 기간 0.3% 줄어든 3773억원으로 집계됐다. 눈 여겨 볼 점은 전분기 대비로는 오히려 매출 규모가 6.2% 늘며 회복 조짐을 보인 것. 업무용 유선전화가 꾸준히 늘고 정액형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인터넷TV(IPTV)는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4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부문 매출의 경우 503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KT 연결 실적에 포함된 그룹사(BC카드, 스카이라이프, 에스테이트, 콘텐츠자회사) 매출은 작년동기대비 12.2% 성장한 1조2686억원을 기록했다. T커머스 및 온라인 광고 취급고가 늘고, 음원 유통 물량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KT는 최근 성장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KT스튜디오지니 설립에 이어, 최근에는 KT가 보유한 스토리위즈와 스카이TV의 지분을 KT스튜디오지니에 현물 출자하는 등 KT그룹사의 포트폴리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에는 미디어 사업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문 기술업체 '알티미디어'를 인수하며 미디어 플랫폼 관련 핵심기술 역량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사업 부문도 사세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K뱅크는 제휴 확대·아파트 담보대출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며 지난달 말 기준 수신금액 12조원, 고객수 537만명을 돌파했다. 연내 추가적인 지분 투자도 계획 중이다. 또 KT는 지난 4월 자산관리 서비스 앱 '뱅크샐러드'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발표해 향후 마이데이터 관련 사업에서도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전무)는 "KT는 디지코로의 성공적 전환에 힙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그룹 전체적으로 유무선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ABC' 플랫폼을 필두로 미디어, 금융·커머스, B2B 사업에 집중해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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