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프앤씨
늘어난 배당 수익에도 기부금은 급감
⑤오너 일가 4년간 얻은 배당 수익 52억3350만원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3일 10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크리스에프앤씨 창업자인 우진석 대표와 윤정화 부부가 매년 배당 수익을 챙기면서도 사회적 재산 환원에는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골프웨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지난해 29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기부금은 줄이고 배당금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회사 이익이 오너 일가에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우 대표와 윤씨 등 오너 일가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배당으로 얻은 수익은 52억335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2017년 8억9174만원에서 2018년 8억3229만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19년 11억8899만원으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23억2048만원을 기록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최대주주는 지분 34.23%를 보유한 크리스에프앤씨인베스트다. 다음으로 윤씨가 20.8%의 지분율로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고, 우 대표는 5.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 대표보다 윤씨가 벌어들인 배당 수익이 더 컸다. 오너 일가가 수령한 배당금 52억3350만원 가운데 77%인 40억3387만원이 윤씨에게 돌아갔다.



배당성향도 꾸준히 상승추세다. 2017년 8.9%, 2018년 9.9%를 기록한 뒤 2019에는 18.3%를 나타냈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20.7%까지 올라갔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주주배당금 비율을 의미한다. 보통 기업들은 해당 연도 순이익에 따라 배당 규모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크리스에프앤씨는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실제 크리스에프앤씨의 순이익은 2018년 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고, 2019년에는 전년 대비 23.8% 감소한 2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도 코로나19로 골프산업 호황 덕에 3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58.3% 증가하긴 했지만 총 차입금이 100억원여 불어났고, 보유 브랜드별 실적 온도차가 컸던 걸 고려하면 배당 늘리기가 아닌 신성장 동력 확보에 투자가 필요했단 것이 일각의 시각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이에 대해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배당 정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실적이 급격하게 나빠질 경우 회사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주주들에게 보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순이익이 감소했을 당시에도 배당을 확대한 것은 상장 이후 주가가 많이 빠지게 되자 주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상장사로서 주주들에게 주가 부양과 배당을 통해 이익을 돌려드리는 게 기본 역할인 만큼,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당 확대에도 기부금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크리스에프앤씨의 기부금은 557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비중이 3.4%에 불과했다. 2016년 3260만원이던 기부금은 2017년 1700만원으로 줄어든 뒤, 2018년 다시 7463만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2019년 다시 2950만원으로 급감한 뒤 지난해 81.1%나 급감해 557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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