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긴급진단
'의도한 것은 아닌데'…오너 개인회사만 재미봤다
④LF 실적부진에도 LF네트웍스 등 개인회사 실적 好好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LF가 실적부진에 허덕인 가운데, LF네트웍스를 위시로 한 오너일가 개인회사들은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지난해 연결기준 1조6105억원의 매출과 7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 11.9%씩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 역시 286억원으로 같은 기간 55.8%나 줄었다. 차입금은 7810억원으로 11.4% 증가했다. 아울러 외환·파생상품 손익을 반영하는 Op.EBIT(Operating EBIT)는 2018년 1240억원에서 지난해 727억원으로 41.37% 급감했고, 유동부채는 이 기간 2985억원에서 7208억원으로 2.4배나 늘어났다. 코로나19이후 80~90% 비중을 차지하던 패션 사업에서의 부진이 악영향을 끼친 탓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사실상 오너일가 개인회사로 평가받는 기업들의 실적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중 LF 지분 4.31%를 보유하고 있는 LF네트웍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패션제품의 제조 및 판매업, 물류 및 창고업, 부동산 매매와 임대업, 조경공사 및 조경관리, 원예사업 등을 주요 목적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LF네트웍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매출액은 2772억원으로 소폭(7.9%)감소했으나 실속만큼은 챙긴 셈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LF네트웍스가 거둔 호실적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LF네트웍스가 사실상 오너일가 개인회사라는 이유에서다. LF네트웍스는 구본걸 회장(15.6%)이 최대주주로 있다. 뒤이어 동생인 구본순 전 고려조경 부회장(13.1%), 구본진 전 LF 부회장(10.8%) 등 오너일가 지분만 77.8%다.


자금사정도 훨씬 여유로워졌다. LF네트웍스는 미처분이익잉여금 703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년대비 2.92% 증가한 수치다. 현금성자산은 92억원으로 전년(49억)보다 2배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구 회장 등 오너일가의 개인자금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LF네트웍스는 급기야 지난해 처음으로 LF 지분 4.31%를 취득했다. 구 회장이 넉넉한 주머니사정을 배경으로 LF 지배력을 강화한 셈이다.


LF네트웍스 종속기업인 트라이본즈와 파스텔세상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LF네트웍스는 트라이본즈를 100% 지분 보유하고 있으며, 트라이본즈와 구 회장 오너일가가 각각 57.12%, 42.88%의 지분을 보유하며 파스텔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트라이본즈는 2008년 설립된 섬유 의류 잡화류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만 27억원으로 전년(14억)보다 92.86% 증가했다. 섬유와 의류, 피혁제품 제조업을 맡고 있는 파스텔세상도 마찬가지다. 2019년 1061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파스텔세상은 지난해 2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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