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백신 테마에도 1Q 3000억원대 매출 유지
영업이익률 55.1%…"하반기 더 큰 성장 기대"
씨젠. 김현기기자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1분기 3000억원대 매출을 지켜냈다.


씨젠은 올 1분기 매출액 3518억원, 영업이익 193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818억원, 영업이익 398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330.2%, 387.8% 증가했다. 1분기 순이익은 1642억원으로 전년동기(337억원)보다 387.7% 올랐다.


씨젠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본격 시작된 지난해 2분기부터 분자진단 방식의 진단키트 수출이 급격하게 늘어 지난해 '1조 클럽' 가입을 이뤘다.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을 직접 비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국내·외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진단키트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3개 분기 연속 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은 예상 외라는 반응이다. 


씨젠의 지난해 분기별 매출액은 818억원→2748억원→3269억원→4417억원으로 계속 오르고 있었다. 영업이익도 398억원→1690억원→2099억원→2575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분기부터 60%를 넘나들면서 씨젠의 기업가치를 단기간 크게 키우는 원동력이 됐다. 올 1분기 실적은 5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직전 분기보다 내려갔지만, 하락 폭을 최대한 줄이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영업이익률도 55.1%로 지난해 흐름을 유지했다.


씨젠 측은 "'글로벌 분자진단 대중화'를 위한 대규모 R&D 투자, 생산능력 확충, 핵심인력 채용 등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고 자평한 뒤 "향후 투자 집행에 따른 효과를 실적에 반영하는 시점부터는 영업이익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건 씨젠 IR·PR 담당 전무는 "전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많은 나라들이 '백 투 스쿨(Back to School)', '백 투 워크(Back to Work)' 등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PCR(분자 기반의 유전자증폭) 방식 집단 검사를 추진하고 있어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시장 개척, 신기술 개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도 계획하고 있다. 매출 인식 시점을 고려하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긍정적인 매출 신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젠은 지난 4월 이탈리아 정부와 1200억원, 영국 스코틀랜드 9개 병원과 247억원 규모의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엔 독일 '백 투 스쿨' 프로젝트에 약 250억원의 진단키트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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