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실리콘밸리에 VC 설립···자본금 500만불
올해 하반기 운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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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lickr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KDB산업은행이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탈(VC) 자회사를 설립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벤처투자 전문 계열사인 'KDB 실리콘밸리 LLC(KDB Silicon Valley LLC)'를 설립했다. 지난해 7월 실리콘밸리에 VC 계열사를 개설하겠다고 공식화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산은 관계자는 "실리콘밸리에 VC 자회사 설립을 완료했다"며 "(투자 등) 영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은이 이번 KDB 실리콘밸리 LLC 설립을 위해 투입한 자본금은 500만달러(한화 55억6500만원)다. 향후 투자 규모 확대에 맞춰 자본을 추가로 확충할 가능성이 있다. KDB 실리콘밸리 LLC의 최초 대표엔 서성훈 전 넥스트라운드실 팀장을 선임했다. 


KDB 실리콘밸리 LLC를 구축한 건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창업가와 엔지니어, VC, 대기업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스타트업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그간 국내 벤처업계는 정부·민간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로 벤처기업 수가 꾸준히 늘어났을 뿐 아니라,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유니콘 기업'도 꾸준히 배출해왔다. 하지만 벤처기업 대부분이 국내 시장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 해외시장 진출을 통환 글로벌화는 국내 벤처업계의 숙제였다. 


실리콘밸리에 VC 자회사를 설립한 데엔 이동걸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우리 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실리콘밸리를 직접 찾기도 했다. 


이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산은이 혁신금융 지원을 꾸준히 해온 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대외적으로 요청해왔다. 


이 회장은 올해 초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성장은 지난 몇 년간 굉장히 공을 들여 추진해온 분야"라며 "새로운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혁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펀드 다양화와 규모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리콘밸리 VC 자회사 설립으로 산은의 해외 법인은 6개로 늘어나게 됐다. 산은은 현재 브라질과 아일랜드, 우즈베키스탄, 유럽(헝가리), 홍콩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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