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M&A
7년차 토종 센트로이드인베, 인수 '정중동'
"한국, 아시아 시장에서 지속적인 추진력 가진 브랜드"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2일 14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진섭 기자] 토종 사모펀드(PEF)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인베스트)가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KPS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세계 3대 골프용품업체 중 하나인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다.


12일 KPS캐피탈파트너스와 센트로이드인베스트에 따르면 최근 양사는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에 합의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하반기 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는 전략적투자자(SI) 없이 바이아웃(경영권인수) 딜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메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에 본사를 둔 골프용품업체다. 골프용품 브랜드 ▲투어 프리퍼드(TOUR PREFERRED) ▲캡백(CAP BACK) ▲아담스(ADMAS)와 골프연습장 ▲퍼포먼스 랩스(PERFROMANCE LABS) 등을 보유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는 ▲더스틴 존슨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 ▲토미 플릿우드 ▲콜린 모리카와 ▲메슈 울프 등 정상급 선수들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외신과 투자은행(IB) 업계 반응을 종합하면 이번 거래 규모는 17억달러(1조9000억원)~20억달러(2조5000억원) 사이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월 테일러메이드가 매물로 나오자 뉴욕타임즈는 '딜북(Deal Book)' 섹션을 통해 "테일러메이드의 거래가가 20억달러 이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골프용품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일러메이드의 피어그룹(비교대상)인 아쿠쉬네트와 캘러웨이골프는 미국 증시에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 배수 기준 15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억1300만달러(약 1265억원)로 멀티플 배수 15배를 적용하면 100% 지분가치(Equity Value)는 약 17억달러(약1조9000억원)로 계산된다.


2조원에 육박하는 거래인만큼 자문사도 화려하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의 법률자문은 DLA 파이퍼와 김·장 법률사무소가 맡았으며 KPMG, 베인앤컴퍼니 등이 재무 자문을 담당했다. KPS 측에선 폴 바이스 리프킨트 와튼 앤 개리슨(Paul, Weiss, Rifkind, Wharton & Garrison)이 법률 자문을 맡았고, 모건스탠리와 앨런앤컴퍼니(Allen & Co.)가 KPS 및 테일러메이드의 재무 자문을 진행했다. 매각 주관사는 모건스탠리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는 지난 2015년 3월 설립된 사모펀드 운용사(GP)다. 솔리이엔지, 코오롱화이버, 웅진북센 등 스몰캡에서 미들캡 규모를 오가는 딜로 트랙 레코드를 쌓아왔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는 지난해 BGF와 삼성오너가(家)로부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를 인수하며 이목을 끌었다. 기존 센트로이드인베의 운용자산규모(AUM)는 약 4000억원이며 이번 딜을 합산하면 AUM이 2조원대를 넘어 국내 중견 PEF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에 대해 정진혁 센트로이드인베스트 대표는 "테일러메이드는 센트로이드에게 있어 혁신적인 투자다. 골프 분야의 글로벌 리더에 투자 할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골프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장기적 기회와 높은 수요, 참여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며 "테일러메이드는 핵심 골프용품과 한국, 아시아 시장에서 지속적인 추진력(모멘텀)을 가진 브랜드"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골프데이터테크가 발간한 '2021 세계 골프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권의 골프용품 시장이다. 한국 골퍼들의 1인당 골프 장비와 의류 지출 비용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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