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지는 OCIO 시장, '임채기금' 뜬다
임채기금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추가 선정…하반기 예상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고용노동부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임금채권보장기금(임채기금)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임채기금이 기존 연기금투자풀로 운용하고 있는 자금 외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해,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올해 하반기 임채기금 대체투자 OCIO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임채기금이 이르면 하반기 중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임채기금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여부에 OCIO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고 전했다.


임채기금은 회사가 문을 닫아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에게 대신 임금과 퇴직금을 주기 위해 1998년부터 조성됐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 6788억원으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50.3%, 한국투자신탁운용이 49.7%를 맡아 운용해왔다. 지난달 30일 한투운용의 연기금투자풀 운용자산이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이관되면서, 현재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배분 운용 중이다.


업계는 임채기금이 연기금투자풀로 운용하는 기금 외에 대체투자 위탁운용사를 추가로 선정할 것이란 데 의견을 모았다. 여러 기금을 한데 모아 운용하는 연기금투자풀은 대체투자에 제약이 많아, 다양한 대체투자 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연기금투자풀은 제도상 MMF 등 부동산 관련 대체투자만 허용하고 있어, 사모펀드(PF), 사회간접자본(SOC), 헤지펀드 등의 상품을 포함할 수 없다"면서 "임채기금은 대체투자 등으로 투자자산을 다양화하길 원하지만, 연기금투자풀에서는 니즈를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은 효율적인 대체투자 진행을 위해 신한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을 대체투자 위탁운용사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업계는 임채기금도 현재 연기금투자풀로 운용 중인 자금 외에 대체투자 부문에 추가 자금을 투입, OCIO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채기금이 수익률 제고,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원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임채기금의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여부와 규모 등은 정해진 바가 없어, 구체적인 내용은 하반기 들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임채기금이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설 경우, 하반기 또 한 번의 입찰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여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OCIO 사업자들이 임채기금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산운용 업계관계자는 "몇몇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OCIO 사업자들이 민간기금과 공공기금을 찾아 OCIO 필요성에 대해 어필하고 있다"면서 "고용노동부가 임채기금 대체투자 위탁운용을 고민하는 것도 OCIO 사업자들과의 지속적인 접촉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기금, 산재보험기금, 장애인고용기금, 임금채권보장기금 등 4개 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2개는 OCIO, 2개는 연기금투자풀로 운용 중이다. 7조원 규모의 고용보험은 한국투자증권이, 22조원 규모의 산재보험은 삼성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장애인고용기금과 임채기금은 각각 1조원, 7000억원 규모로 연기금투자풀로 운용 되고 있다. 


임금채권보장기금 운용 체계. 출처=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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