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건설
구찬우 대표, 7년간 231억 배당받아
③지분법 이익 등 영업외수익 1조 육박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09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대방건설은 계열사로부터 수주한 공사매출을 제외하고도 영업외수익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7년 새 수취한 주요 영업외수익만 1조원에 육박하는 9086억원이었다. 이중 대부분은 25개 지분법 적용 법인에서 발생했다. 분양사업을 벌이고 있는 계열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유입되면서 2020년엔 사상 최대치인 22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큰 몫을 차지한 계열사는 디비건설이었다. 대방건설에 귀속된 디비건설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408억원이었다. 이중 지분법이익으로 분류된 금액은 386억원이었다.


뒤를 이은 계열사는 대방하우징으로 대방건설 귀속 당기순이익 357억원을 포함해 총 361억원이 지분법이익으로 유입됐다. 이어 대방주택과 디비종합건설이 각각 168억원의 이익을 대방건설에 안겨줬다. 




◆ 2014년 이후 이자수익 총 1233억


영업외수익의 구성 요소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계열사에 제공한 대여금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자수익과 계열사 배당이익도 적지 않은 몫을 차지한다. 대방건설은 계열사가 시행하는 사업에 신용공여 혹은 자금을 직접 대여해주며 영향력을 키워왔다. 이들 대여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도 무시 못할 수준이기 때문이다.


2020년 말 별도기준 대방건설이 종속회사로부터 벌어들인 이자수익은 155억원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종속사에 자금지원을 하면서 발생한 이자비용 48억원의 3배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기타특수관계자로부터 벌어들인 이자수익까지 합하면 161억원이다. 특수관계자 포함 이자비용 54억원 대비 2.98배 규모다.


대방건설에게 2020년 가장 큰 이자수익을 안겨 준 종속사는 대방건설동탄이었다. 최근 분양을 시작해 관심을 모은 동탄디에트르의 시행사다. 대방건설동탄이 대방건설에 납부한 이자비용은 2019년 22억원에서 크게 늘어나 2020년엔 61억원에 이르기도 했다. 이밖에 디비건설은 2020년 33억원의 이자비용을 대방건설에 납부했고 대방덕은도 같은 기간 12억원을 납부했다.


이런 방식으로 대방건설이 2014년 이후 벌어들인 이자수익은 1233억원이었다. 2014년 124억원을 기록한 후 ▲2015년 77억원 ▲2016년 320억원 ▲2017년 195억원 ▲2018년 228억원 ▲2019년 128억원이었다.




◆ 시행 계열사, 7년 간 총 1600억 배당금 배정


이들보다 규모는 작지만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도 매년 수백억원에 이른다. 대방건설의 계열사들은 2018년부터 본격적인 배당을 실행했다. 다만 실제 지급은 하지 않고 미지급 배당금으로 분류한 금액이 상당수다. 대방건설이 이들로부터 배당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금액은 총 1593억원이다. 2018년 378억원을 비롯해 2019년 765억원, 2020년 450억원이다.


세부 배당 내역을 살펴보면 '개국공신'에 가까운 계열사들이 눈에 띈다. 수익전략 전환의 기점이 된 2014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기업들이 분양 사업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수익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방하우징은 2019년 110억원에 이어 2020년 100억원, 총 210억원을 배당했다. 대방주택도 같은 기간 총 290억원을 배당했고 노블랜드는 작년 들어 처음으로 150억원을 배당했다. 이밖에 ▲디비건설 200억원 ▲디비산업개발 310억원 ▲대방개발기업 50억원 등을 배당했다.


일산 킨텍스S1블록 주상복합을 시행하는 대방일산디엠시티는 총 398억원을 배당했다. 대방건설이 보유한 지분은 1%로 직접 배당 받아야 할 금액은 약 39억원 뿐이다. 다만 대방건설 외에 주주로 ▲노블랜드 5% ▲디비일산 유한회사 44.5% ▲디케이일산 44.5% ▲키움증권 우선주 2.5% ▲한국투자증권 우선주 2.5%가 자리하고 있다. 우선주 5%를 제외한 나머지 95%를 대방건설 지분이 들어간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배당금 지급에 나설 경우 관계사가 수취하는 구조다.


◆ 윤대인 대방산업개발 대표, 배당금 95억 할당


이렇게 얻은 수익 중 일부는 대방건설의 주주에게 배당으로 돌아갔다. 대방건설은 2015년부터 배당에 나섰다. 2015년 최초로 80억원을 배당한 후 2016년 166억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배당했다. 이후 배당액은 매해 20억원으로 동일했다. 이를 총합한 금액은 326억원이다.


대방건설의 주식은 창업주 구교운 회장의 장남인 구찬우 대표가 71%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9%는 구 대표의 매제인 윤대인 대방산업개발 대표가 보유 중이다.


이들이 구교운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취득한 시점은 분명하지 않다. 다만 구찬우 대표가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2009년부터 지분을 보유했다고 가정할 경우 지분율에 비례한 구 대표의 배당금은 총 231억원에 이른다. 윤대인 대방산업개발 대표는 지분율에 따라 95억원의 배당금이 할당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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