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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올린 쌍용C&E, 녹색채권 발행 '장미빛'
조재석 기자
2021.05.14 08:30:18
ESG 복수인증 최고등급…"오버부킹 무난할 것"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3일 14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녹색채권 발행을 앞둔 쌍용C&E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받으며 수요예측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쌍용C&E는 녹색채권 발행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전 인증평가에서 국내 신용평가사 2곳으로부터 최고등급을 받으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올해 초부터 ESG 채권을 향한 투자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쌍용C&E의 첫 번째 녹색채권이 어렵지 않은 흥행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쌍용C&E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1노치(Notch)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크레딧이 상승하며 등급 전망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꿔 달았다. 국내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 3사 중에선 쌍용C&E의 크레딧을 A로 올린 곳은 한신평이 처음이다. 전망 조정 역시 지난 2019년 말 등급 전망이 상승한 이후 17개월 만이다. 


한신평은 쌍용C&E의 개선된 현금창출력에 주목했다. 쌍용C&E는 2018년 내수 출하량이 정체된 상황 속에서도 유연탄 대체연료의 비중을 높이고, 폐열발전설비(HRSG)를 비롯한 ESS 설비를 가동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노력했다. 그 결과 2019년에는 진행된 순환자원 연료대체 설비가 환경부문 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지난해 연결기준 25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금액이다.


점차 개선되는 수익성도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쌍용C&E의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던 순환자원 연료대체 투자가 향후 연료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견해다. 이명은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연료비 절감과 더불어 폐합성수지 등 순환자원 처리 수수료 수익 증가, 탄소배출권 추가 할당 효과 등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과 현금창출력 확대가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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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상승은 쌍용C&E가 준비하고 있는 녹색채권 발행에도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쌍용C&E는 이달 초 시멘트업계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에 나섰다. 사전 인증평가는 한신평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 2곳에서 진행했으며 양사 모두 친환경 부문 최고 등급인 'GB1'과 'G1'을 각각 부여했다. 녹색채권 발행 규모는 1000억원이다. 조달 자금은 순환자원처리시설과 폐열발전설비 구축에 사용된다.


쌍용C&E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기존 쌍용양회에서 쌍용C&E로 사명을 변경하며 종합환경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경영비전(Green 2030)'도 발표했다. 쌍용C&E는 2030년까지 폐합성수지를 시멘트 연료로 활용하는 순환자원처리시설 확대를 통해 유연탄 사용량 '0'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쌍용C&E가 어렵지 않게 투자 수요를 유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상 채권 발행 전 신용등급 상승은 호재로 작용하는 데다,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이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가 높은 상황인 까닭이다. 앞서 녹색채권을 발행했던 A등급대 발행사 ▲한화(A+) ▲SK렌터카(A) ▲한화건설(A-)는 모두 발행 예정액을 웃도는 주문을 받았다.


익명의 증권업계 관계자는 "쌍용C&E가 사명을 바꾸고 진행하는 첫 번째 공모채 발행이고 최근 신용등급도 오르고, ESG 복수인증도 받아서 내부적인 기대감이 높은 걸로 안다"며 "그동안 녹색채권은 없어서 못 담을 만큼 수요가 높았던 데다 발행사의 수익성도 좋은 상태니 어렵지 않게 오버부킹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쌍용C&E는 업계 1위 생산능력과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시멘트 회사다. 2016년 4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채권단 보유 지분을 인수한 이후 최대주주(77.7%)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앤컴퍼니 인수 이후 쌍용C&E는 폐열회수발전 시설에 1050억원을 투자하고, 온실가스 배출부채를 꾸준히 감소시키는 등 친환경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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