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엠
오너 2세, 5년간 304억 배당받아
③엠디엠플러스 2015년부터 매년 배당…승계재원 활용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엠디엠플러스는 실적 호조로 매년 몸집을 불려가며 지난 5년간 300억원이 넘는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은 엠디엠플러스의 지분 대부분을 양분하고 있는 문주현 회장의 두 자녀에게 고스란히 귀속됐다. 두 딸이 경영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도 전에 두둑한 승계자원을 마련한 셈이다.



엠디엠그룹 내에서 엠디엠플러스는 지난 2015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위례와 삼송 등 사업장에서 분양대금이 들어오며 몸집이 커졌다. 2014년 개별 기준 4억원 순손실을 냈던 엠디엠플러스는 2015년 856억원 순이익을 달성,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당기순이익은 ▲2016년 1780억원 ▲2017년 2218억원 ▲2018년 2660억원 ▲2019년 2175억원 ▲2020년 259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늘어나자마자 배당을 시작했다. 2014년 블루코스트에서 사명을 바꾼 엠디엠플러스는 2015년 20억원을 최초 배당한 이래 매년 결산배당을 실시했다. 2018년부터는 중간배당도 이어왔다. 엠디엠플러스의 총 배당규모는 ▲2016년 100억원 ▲2017년 20억원 ▲2018년 80억원 ▲2019년 70억원 ▲2020년 50억원을 기록했다.



배당을 계속한 덕분에 엠디엠플러스의 대주주인 문 회장의 두 딸들은 10대 시절부터 향후 승계작업을 대비한 재원을 쌓을 수 있었다. 현재 엠디엠플러스는 문 회장의 장녀 현정씨와 초연씨가 각각 47.62%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나머지 4.76%는 문회장이 갖고 있다.


현정·초연씨가 엠디엠플러스에서 최근 5년간 가져간 배당금은 각각 ▲2016년 48억원 ▲2017년 10억원 ▲2018년 38억원 ▲2019년 33억원 ▲2020년 24억원이다. 1인당 152억원을 챙긴셈이다.


문 회장의 두 딸이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않지만 엠디엠플러스를 통해 간접 지배하고 있는 한국자산신탁도 배당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엠디엠플러스는 한국자산신탁의 지분 10%를 보유한 3대주주로 올라섰다. 한국자산신탁은 2020년 주당 현금배당금을 기존 200원에서 220원으로 올렸다. 2020년 현금배당금 총액은 269억원으로 최근 5년중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승계구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 딸은 아직 경영전면에 얼굴을 비추지 않고 있다. 장녀인 현정씨가 엠디엠플러스와 엠디엠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지만, 외국에서 유학 중인 차녀 초연씨가 향후 경영일선에 합류해 활약할 여지도 충분하다.


1958년생인 문 회장이 아직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고, 두 딸이 30대, 20대로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승계구도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는 해석이다. 다만 문 회장이 두 딸에게 지분을 각각 47.62%로 고르게 분배한 덕에 둘 중 누가 그룹을 이끌 차기주자가 되더라도 승계자금에는 큰 차이가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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