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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추진 NHN고도, 마케팅 포인트는?
신진섭 기자
2021.05.17 08:20:17
관건은 크로스보더‧캡티브마켓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09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신진섭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NHN(엔에이치엔)의 커머스 자회사 NHN고도는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이커머스와 캡티브마켓(계열사 간 내부 거래)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정우진 NHN 대표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NHN고도는 한국과 중국을 잇는 크로스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주관사 선정 등 관련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NHN고도 상장을 오는 2023년 여름 전에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년간 NHN고도는 견실한 실적을 이어왔다. 매출은 ▲2018년 229억원 ▲2019년 276억원 ▲2020년 330억원으로 매년 20%씩 증가했다. 2018년 29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58억원으로 2년 만에 두 배가 됐다. 투자확대로 차입금 규모는 2018년 순현금 104억원에서 지난해 순차입금 38억원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추가 투자금 확보가 NHN고도 IPO의 배경으로 보인다.


NHN고도의 주요 수익원은 쇼핑몰 솔루션 판매다. ▲소형 쇼핑몰 '샵 바이' ▲중소형 규모의 '고도몰5' ▲중대형 기업용 쇼핑몰 '샵바이 프리미엄'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솔루션 이용료보다 유료 부가서비스의 매출 비중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대행서비스‧물류서비스‧라이브커머스‧간편결제 등을 통해 객단가를 점차 늘려나가는 구조다.


NHN고도는 촘촘히 얽혀있는 캡티브 마켓을 통해 락인(충성고객확보) 효과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 ▲PG 및 온·오프라인 VAN 엔에이치엔한국사이버결제 등과 협업해 NHN고도 솔루션 사용자에게 수수료 인하, 가입비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NHN고도의 캡티브마켓 매출은 2018년 41억원에서, 2019년 55억원, 2020년 65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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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티브마켓은 NHN고도 연매출의 약 20%를 책임지고 있다.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커머스 사업 특성을 고려하면 캡티브마켓의 존재는 피어그룹과 비교할 때 양호한 사업 펀더멘탈로 부각될 수 있다. NHN고도의 피어그룹으론 카페24와 코리아센터가 꼽힌다. 지난해 기준 카페24의 캡티브마켓 비중은 매출의 1%, 코리아센터는 매출의 0.3%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수익다각화가 가능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체제를 갖췄다는 점도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NHN고도는 2019년 중국 중심의 크로스보드 이커머스 회사 에이컴메이트를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NHN고도 일본 지사(NHN Godo Japan Corp.)를 내며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체제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NHN고도가 한국과 일본, 에이컴메이트가 중화권, NHN 글로벌이 미국을 각각 담당하는 구조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의 '대한민국 커머셜 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국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33억달러(3조7400억원)에 달한다. 성장속도도 가파르다. 페이오니아의 '2020년 1분기 글로벌 셀러 인덱스' 보고서는 한국 셀러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판매액은 전년 대비 45% 늘어 글로벌 시장의 성장률(27.3%)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피어그룹 대비 매출과 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은 NHN고도의 약점으로 꼽힌다. 최근 성장 산업의 경우 기업가치평가 과정에서 거래액에 배수를 적용하는 'EV/GMV 멀티플 배수'를 활용하는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카페24의 매출은 2473억원, GMV는 10.9조원으로 NHN고도 매출의 약 7배, GMV로는 3배 정도다.


NHN고도는 양호한 영업이익률로 약점을 상쇄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NHN고도의 영업이익률은 17.5%로 3.4%의 카페24, 5.7%의 코리아센터를 크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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