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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 발행어음 내놓는 미래에셋, 투자 확대할까
배지원 기자
2021.05.14 08:30:19
저금리 기조 속 '속도조절'…향후 수익성은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3일 17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단기금융(발행어음)업 진출에 성공하면서 향후 사업영역과 투자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된 환경에서는 발행어음 약정 수익률이 낮아 단기간 내 확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업을 최종 인가받았다. 지난 2017년 7월 발행어음업 인가를 신청한 지 3년 10개월 만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약정된 수익률을 제시하고 단기에 자금을 모아 정해진 곳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증권사들은 발행어음을 통해 기업금융(IB) 부문을 키울 수 있다. 발행어음으로 모인 자금의 50%는 IB에 사용해야만 한다.


기업대출·채권, 부동산금융 등에 투자할 수 있어 증권사들의 영업자금 조달을 원활히 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꼽힌다. 증권사는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늘리고, IPO나 유상증자, 메자닌 증권 발행 등으로 역량을 키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제도의 취지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1분기 별도 기준 9조1300억원의 자기자본을 보유중이다. 현 수준의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발행어음 규모는 최대 18조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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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올해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개시하면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수익을 거둘 것"이라며 "발행어음 잔고를 올해 말 2조원, 내년 말 6조원으로 두고 150bp(1bp=0.01%)의 마진을 가정할 경우 내년에 미래에셋증권이 거둬들일 수 있는 수익은 6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이 당장 발행어음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무리하게 자금 조달을 추진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조달된 자금을 정부 정책 취지에 맞게 안정적인 운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발행어음업의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이러한 시각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타사들의 발행어음 약정 수익률이 약 2% 수준인 점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역마진을 감내하지 않는 이상 단기간 확장은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잔액이 3월말 현재 8조3600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다. 전년 동기(7조4000억원) 대비 12.9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3.82% 줄어든 3조9880억원이다. KB증권은 동기간 31.94% 늘어난 4조1033억원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대형 증권사의 모험자본이 중소·중견기업에 원활하게 투입시키기 위해 마련된 발행어음업의 취지가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해 8월 기준 13조원에 달하는 발행어음 중 스타트업과 벤처로 투자된 자금은 476억원에 불과했다.


지난 2019년 금융위 역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이 혁신성장 지원, 투자 수익률 제고 등을 위해 벤처·중소기업 등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초 기대보다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측면도 존재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다른 증권사에 비해서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온 케이스가 많아 발행어음업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래에셋증권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고금리 특판 경쟁 등을 꾀할 경우에는 현 상황에서 역마진이 날 수 있어서 무리해 사업을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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