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박자 고루 갖춘 기아 'K8 HEV'
1.6터보HEV엔진·구동모터 조합…연비·정숙성·구간별 가속성 돋보여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5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8 하이브리드'.(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기아의 준대형세단 'K8 하이브리드(HEV)'는 정숙성과 스피드, 연비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모델이다.


지난 13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K8 하이브리드 시승행사가 열렸다. K8 하이브리드는 앞서 출시된 2.5와 3.5 가솔린, 3.5 LPI 모델에 이은 추가모델이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K8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그니처트림이었다. 18인치 미쉐린 타이어가 장착됐고, 파노라마 선루프와 스마트크루즈컨트롤,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빌트인캠, 고속도로주행보조2, 메리디안프리미엄사운드, 전자제어서스펜션 등의 옵션이 적용됐다.



'K8 하이브리드' 측면(좌)과 후면.(사진=팍스넷뉴스)


내외관은 기존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가 없었다. 외관은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기능을 하는 다이아몬드 패턴 조형의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이 돋보였고,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 가솔린 모델과 다르게 디자인된 클러스터(계기판)로 차별화를 꾀했다.


'K8 하이브리드' 1열(좌)과 2열.(사진=팍스넷뉴스)


제원은 전장 5015mm·전폭 1875mm·전고 1455mm·축거 2895mm이다. 현대차의 준대형세단 '그랜저(전장 4990mm·전폭 1875mm·전고 1470mm·축거 2885mm)'와 비교해 전장은 25mm, 축거는 10mm 더 길다. 이를 통해 2열에서도 넉넉한 레그룸(탑승자 무릎과 1열 시트와의 공간)을 누릴 수 있다.


'K8 하이브리드' 2열 레그룸.(사진=팍스넷뉴스)


본격 시승에 나섰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을 출발해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카페 '쁘라제르'를 경유해 되돌아오는 약 111km를 코스였다. 구체적으로 도심주행구간 약 31km, 일반국도 51km, 고속주행 29km였다.


그랜드 워키힐 서울을 출발해 강변북로를 지나 수도권 제1순환도로를 이용해 도심주행에 나섰다. 클러스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솔린 연료 외 배터리 잔량 등 차량의 동력원을 확인하며 주행했다. 


하이브리드차의 속상상 저속에서는 전기모터로, 고속에서는 가솔린 엔진이 가동됐다. 시승차량은 정차 상태에서 시속 약 60km까지는 전기모터의 힘으로 움직였다. 전기모터가 구동 중일 때에는 클러스터 우측 상단에 전기차(EV) 표시등이 표시됐다. 내연기관차에서 느낄 수 없던 실내 정숙성이 돋보였다. 정차 상태에서 가속도 부드럽게 이어졌다.


시속 60km를 넘어서는 가솔린 엔진이 위력을 뽐냈다. K8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180PS(마력), 최대 토크 27.0kgf·m의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 출력 44.2kW, 최대 토크 264Nm의 구동모터, 6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K8 하이브리드' 엔진.(사진=팍스넷뉴스)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이전 K7 2.4 하이브리드 엔진(최고 출력(159PS)과 최대 토크(21.0kgf·m)) 대비 최대 출력과 토크가 약 13%, 29% 향상돼 주행감이 우수했다. 마력은 엔진이 낼 수 있는 최대의 힘으로 마력이 높다는 것은 최고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크는 엔진이 순간적으로 내는 힘으로 토크가 높을수록 가속력이 좋다.


'하이테크 조작계'.(사진=팍스넷뉴스)


퇴계원IC로 진출해 46번 국도를 타고 경유지에 도착했다. 이날 무더운 날씨 탓에 차량 내 공조시스템을 자주 조작했다. K8은 인포테인먼트 주요 기능과 공조시스템을 통합해 조작할 수 있는 '하이테크 조작계'를 갖췄다. 조작 패널 중앙에 위치한 버튼으로 두 시스템을 전환해가며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었다.


다시 그랜드 워커힐 서울로 향했다. 완만한 경사로와 곡선구간으로 이뤄진 37번 국도를 이용해 설악IC로 진입했다. 급커브가 많았지만 코너링이 우수했고, 일반차량에서 두드러지는 쏠림현상도 상대적으로 덜했다. 


서울 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속주행에 나섰다. 주행모드를 스포츠(SPORT)로 전환하자 운전석 시트가 조여들며 허리와 등을 꽉 잡아줬다. 속도를 100km로 높였다. 순간가속이 부드럽게 이어졌다. 전기모터에서 가솔린 엔진으로 구동될 때 약간의 진동이 느껴졌지만 거부감은 크지 않았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 모습.(사진=팍스넷뉴스)


고속구간에서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활용성이 돋보였다. 도로상황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안전속도 구간과 곡선구간에서는 진입 전에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했다.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도 적절한 속도조절이 이뤄졌다. '고속도로 주행보조2'의 기능도 주행을 보다 편리하게 했다. 설정한 앞차와의 거리, 속도,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가운데 차로를 변경할 방향으로 방향지시등을 켜자 차로변경이 가능한지를 판단해 안전한 차로변경을 도왔다. 사이드미러의 크기는 적당했고, 사각도 적었다. 


고속주행을 마치고 올림픽대로와 천호대교를 이용해 서울 도심을 주행하며 그랜드 워커힐 서울로 진입했다. 교통량이 많고 사고차량도 있어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그럼에도 연비는 우수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경유지까지 에코(ECO)모드로만 주행했을 때에는 17.6km/ℓ, 스포츠 모드를 적용해 경유지에서 그랜드 워커힐 서울까지 되돌아 올 때에는 20.8km/ℓ를 기록했다. 시승차량의 공인복합연비(16.8km/ℓ)를 웃돌았다. 구동모터의 효율을 높이고 12V 보조배터리 통합형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해 차의 중량을 줄인 영향도 한몫했다.


우수한 연비와 정숙성은 외 저공해자동차 혜택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찾는 고객들에게 적절한 선택지가 될 것 같다. K8 하이브리드는 저공해자동차 제2종으로 공영주차장(서울시 기준)과 전국 공항주차장 요금 50%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8 하이브리드의 트림별 가격(개소세 3.5%·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반영 기준)은 노블레스 라이트 3698만원, 노블레스 3929만원, 시그니처 428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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