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제주맥주 IPO 흥행 수익 '잭팟'
'수수료+신주인수권' 등 주관사 예우 확실…최소 수익 25억 '빅딜' 수수료 근접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5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대신증권이 제주맥주의 기업공개(IPO)로 인수 수수료를 포함해 최소 25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상장 몸값이 2000억원도 채 되지 않은 중소형 딜을 주관하며 조(兆)단위 빅딜의 IPO를 주관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이날 일반 청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수제 맥주업계 최초로 증시에 입성하는 제주맥주는 테슬라요건(이익미실현기업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상장하는 국내 8번째 기업이 된다.


제주맥주의 상장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2주간 IPO 일정이 미뤄지는 등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높은 공모주 청약 열기를 바탕으로 우호적인 몸값을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으며 성공적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10~11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1356.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거두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600원~2900원) 최상단을 초과한 3200원의 가격에서 확정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제주맥주의 공모 흥행과 함께 대신증권이 벌어들일 수익에도 주목하고 있다. 제주맥주의 IPO를 단독 대표 주관한 대신증권은 최소 25억원 이상의 주관 수익 달성이 기대된다. 


상장 시가총액이 1792억원에 불과한 중소형 딜을 주관했음에도 조단위 시가총액의 IPO 딜을 주관한 증권사와 비슷한 수익을 내는 것이다. 예컨대 올해 1분기 최대어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동 주관사로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당시 각각 27억원, 26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대신증권이 고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상장 파트너인 주관사에 대한 제주맥주의 확실한 예우가 한 몫 했다. 대신증권은 인수 수수료 명목으로만 총 12억원의 수익을 거두게 됐다. 제주맥주가 업계 평균(공모액의 약 2% 수준)의 2배가 넘는 4.5% 수준의 요율로 인수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기본 인수 수수료(공모액의 4%)에 성과 보수(0.5%) 요율까지 합산한 수치다. 


제주맥주의 상장이후 대신증권은 추가로 14억원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맥주가 코스닥 상장 규정상 주관사가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주식(공모주의 3%, 25만860주) 외에도 신주인수권(보통주 41만8100주 상당) 부여라는 '혜택'까지 주관사에게 제공한 덕분이다. 대신증권은 제주맥주 주식 총 21억원어치(공모가 기준)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 IPO 평균 수익률이 65%였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지분가치가 35억원까지 오르면서 차익 실현이 기대된다. 


현행 규정상 주관사에 대한 IPO 기업의 신주인수권 부여는 선택사항이다. 이에 일부 특례 상장 추진 기업만 주관사 예우 차원에서 신주인수권을 제공하고 있을 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은 단독으로 제주맥주의 IPO를 대표 주관했기 때문에 기관 및 일반 투자자의 청약 수수료는 물론 청약 증거금의 예치 이자까지 모두 독식한 상황"이라며 "'알짜' 딜 하나를 통해 빅딜에 버금가는 수익을 거두게 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물론 주관 수익 '잭팟'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상장 이후 주가가 안정적으로 상승해야 한다. 향후 3개월간의 주가 흐름도 중요한 요소다. 신주인수권과 주관사의무인수 몫으로 확보하게 되는 주식의 경우 상장 후 3개월 이후부터 매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제주맥주의 상장이후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질 시에는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테슬라 요건 상장의 경우 일반투자자들에게 공모주 환매청구권리를 3개월간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주관사는 일반투자자가 환매청구권을 행사할시 공모가의 90%의 가격으로 주식을 사들여야 하는 의무도 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규 상장사 중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기업은 3곳 정도에 불과하다"며 "현재로서는 대신증권이 제주맥주 IPO를 흥행으로 이끈 덕에 고수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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