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양점 인수, FI는 하나대체운용
시행사는 이스턴, 이마트 1만㎡ 규모로 재입점…3.3㎡당 9840만원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5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이마트 가양점 인수를 확정한 현대건설 컨소시엄 구성원의 윤곽이 드러났다. 자산운용사와 시행사 등이 포함돼 있다. 재개발 뒤 다시 입점할 예정인 이마트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면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체결 후 잔금납부까지 2개월 '초고속'


이마트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마트 가양점이 위치한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449-19 토지 및 지상건물을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각가는 6820억원이다. 매각전 초기 4000억원 초반대를 형성했던 것에 비해 3000억원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이마트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6월 1일 본계약(SPA) 체결과 함께 계약금(매각가의 10%) 납부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적인 거래 완료를 의미하는 잔금 납부는 계약금 납부 뒤 2개월 이내로 정해져 있다. 일반적으로 수천억원 규모의 거래를 진행할 경우 계약금부터 잔금 납부까지 최소 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일정이 비교적 빠른 편이다. 업계에서는 가용현금이 5조5389억원에 달하는 현대건설이 자금조달에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마트 가양점(출처 : 네이버)


이마트 가양점 인수를 확정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면면도 공개됐다. 현대건설이 컨소시엄 내 최대지분을 보유한 가운데 재무적투자자(FI)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시행사로 이스턴투자개발이 합류했다. 이중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현대건설, RBDK와 손잡고 이태원 크라운호텔 인수를 추진 중인 곳이다. 현재 운용자산 규모는 9조4000억원이다.


이스턴투자개발은 2013년 7월 설립한 시행사로 최대주주는 지분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주로 호텔과 복합시설 개발 경험이 많은 곳이다. 울산 신라스테이와 해운대 신라스테이, 명동 조선호텔, 판교 조선호텔, 제주 켄싱턴 조선호텔, 명동 청휘 복합시설, 시그니엘 서울, 홍대·강남·명동 L7호텔 개발 등에 참여했다. 


현재 여수 수정동 622번지 일원 연면적 2만6000㎡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0층 호텔을 짓고 있다. 시공은 KCC건설이 맡았으며 준공 후 신라스테이가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송동 복합타워, 서소문오피스, 수송스퀘어, 당산동 지식산업센터, 송도 BRC 지식산업센터 등도 개발실적에 포함돼 있다.


◆3.3㎡당 매각가, 르메르디앙서울과 5000만원 이상 차이


이마트 가양점 매각 이후 재입점 계획도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이마트는 매각 후 1년간 월임대로 전환한 뒤 재개발 이후 3.3㎡당 1000만원에 재입점할 계획이다. 관심을 모았던 재입점 규모는 전용면적 기준 1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마트 가양점(1만1500㎡)과 비슷한 크기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배포한 제안요청서(RFP)에 재입점 조건으로 최소 전용면적 1만㎡ 이상을 명시했다"며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들이 대부분 1만㎡ 수준에서 재개발 계획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마트 가양점 매각을 통해 최근 서울 부동산 가격의 추이를 짚어볼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현대건설이 시행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올해 1월 인수를 확정한 호텔 '르메르디앙서울' 인수가는 7000억원이다. 대지면적 기준으로 호텔부지 1만362.5㎡, 호텔 주차장(1‧2‧3 주차장으로 나눠짐)으로 사용 중인 4803.9㎡의 부지를 추가하면 1만5166.4㎡에 달한다. 대지면적 기준으로 3.3㎡당 1억5231만원을 지급했다는 얘기다.


4개월이 지나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이마트 가양점 인수를 위해 쏟아부은 자금은 6830억원으로 르메르디앙서울과 비슷하지만 손에 넣은 대지면적은 2만2871.3㎡로 7000㎡ 이상 크다. 대지면적 기준 3.3㎡당 지급한 가격은 9840만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즉 서울 강남(신논현역 인근)과 강북(가양동)의 가격차이가 3.3㎡당 5000만원 이상이란 얘기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4개월 사이에 서울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면서도 "강남역 대로변 땅값이 3.3㎡당 4억원을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르메르디앙서울 매각가가 오히려 저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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