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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티, 카카오와 승부 가릴 무대는 자율주행택시?
김진배 기자
2021.05.18 08:34:57
택시 호출서비스 절대 열위..미래기술 놓고 격전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우티)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우티(UT LLC)가 자율주행택시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카카오모빌리티에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 점유율이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 미래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업계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도 자율주행을 활용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미래기술 활용 부문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SK텔레콤의 티맵모빌리티와 세계 최대 공유차 기업 우버(Uber)가 합작한 우티가 공식 출범했다. 우티는 티맵택시와 우버택시를 활용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양사 서비스를 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시장 점유율 확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서다.


SK텔레콤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차별화를 내세웠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컨퍼런스콜에서 "우티는 택시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택시 회사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매출 증대와 비용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자율주행택시 사업을 직접 밝힌 것은 아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도 "자율주행택시등과 관련한 사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택시사업은 우티가 모두 가져가고 티맵모빌리티는 주차, 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전반을 서비스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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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업계는 SK텔레콤의 차별화 전략에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서비스가 포함돼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후발주자인 우티의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향후 SK텔레콤이 보유한 미래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SK텔레콤은 일찍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왔다. SK텔레콤은 2017년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주행에 성공했으며 2019년에는 5G를 활용한 자율주행 공유 차량을 선보였다. 같은 해 서울시와 자율주행을 위한 실증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5G 기술도 우티의 자율주행 출시 예상에 힘을 보탰다. 자율주행 차량에는 도로, 보행자 등 여러 데이터가 모인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빠르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자율주행을 위해 통신사와의 협업이 필수인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손자회사 격인 우티는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우티가 우버와 합작을 통해 만들어진 회사라는 점도 자율주행택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와 우티를 출범시키며 티맵모빌리티에 5000만 달러, 우티에 1억 달러 등 총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690억원)를 투자했다. 우버가 우티의 지분 51%를 가져갔으며 톰 화이트 우버 한국 총괄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우버는 지난해 말 자율주행 부문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오로라에 매각했지만 자율주행 서비스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자율주행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대신, 기술을 가진 기업과 협력해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우버는 미국에서 오로라, 도요타 등과 자율주행택시 도입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업계는 우버가 한국 시장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티맵모빌리티와의 합작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이 자율주행기술을 가지고 있고, 모빌리티 사업에도 진출해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우버는 택시사업 등을 통해 자율주행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 집중하고 티맵모빌리티가 관련 서비스를 개발·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티가 본격적으로 자율주행택시 사업에 나선다고 해도 시장 경쟁력 확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택시호출사업 1위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도 자율주행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중 하나인 세종시에서 국내 최초로 유상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 새롭게 시범운행지구로 선정된 판교에서는 수요형 자율주행택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율주행 콜택시 실증의 시작으로, 국내서 또다시 가장 앞서가게 된다.


다만 자율주행 택시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증 기간이 2022년 말 까지로 정식 서비스가 출시되려면 최소 2023년은 돼야 한다. 다른 기업들이 충분히 따라올 수 있는 시간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실증을 시작한 단계로, 실제 상용화가 이뤄지려면 1~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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