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친환경 플라스틱 어디까지
시장 확대 예상되는 '식물성 생분해'…CJ·LG '속도'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09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료=CJ제일제당 홈페이지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이 하나 둘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 중 바이오 기반 생분해 플라스틱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는 기업은 CJ제일제당, LG화학이다. 바이오 기반 생분해 제품은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 탄소의 발생을 줄이기도 하고 생분해까지 가능해 세계 플라스틱 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기반 생분해 플라스틱' 중 PHA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문은 2016년 미국 메타볼릭스의 PHA 관련 기술을 112억원에 인수하면서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에 뛰어들었다. 미국 메타볼릭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꾸준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 5000톤 규모 PHA 생산시설을 짓고 2022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 역시 바이오 기반 생분해 기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PLA(옥수수 전분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폐글리세롤을 활용해 바이오 함량 100%인 생분해성 소재의 개발을 마무리했다. 친환경 소재로는 어려운 투명성을 구현해내는데도 성공했다. 현재는 각 센터별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들의 상용화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친환경플라스틱은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크게 나뉜다. 바이오기반 플라스틱은 옥수수, 사탕수수, 나무 등 식물유래 자원을 원료의 일부로 사용한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사용 후 폐기했을 때 미생물의 작용 등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이른바 '썩는 플라스틱'을 뜻한다. 


바이오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의 장점과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는 제품이다. PLA, PHA, 스타치블렌즈(Starch Blends)가 이에 해당한다.


국내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은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옥수수, 사탕수수 등을 원료로 한 플라스틱병 소재 바이오PET를 생산하는 롯데케미칼, SK케미칼이 대표적이다. 


생분해 시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협업을 통해 올해 3분기부터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PBAT는 산소-열-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PBAT의 원료를 공급하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를 받아 PBAT 생산을 담당하는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일회용품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우리나라 정부 역시 기업들에 2024년 내 PLA, PHA 등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의 개화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이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글로벌 화학업체에 비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속도는 조금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이나 생분해성 플라스틱 뿐 아니라, 세계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PLA, PHA 상용화에 우리나라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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