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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스팩합병+직상장' 동시 조준
전경진 기자
2021.05.20 08:30:19
①조직 개편 통해 IPO본부 독립성·전문성 확보…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7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뜨겁다. '조(兆)'단위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대어들부터 알짜 중소형 기업들까지 잇달아 상장 계획을 발표하는 중이다. 시장 호황에 맞춰 중소형 증권사들은 IPO 전담 조직 정비와 전략 마련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이 시장 호황의 수혜를 독식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팍스넷뉴스는 IPO 시장 후발주자로서 중소형 증권사들의 조직 개편 현황 및 전략을 조명해본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교보증권이 기업공개(IPO) 사업을 본격화한다. 올해초 조직개편을 통해 IPO 조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조치부터 취했다. 교보증권은 우선 스팩합병 상장에 집중하면서 알짜 기업을 발굴해 IPO를 주관하는 식으로 사업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그간 구조화·부동산 금융에 편중돼온 투자은행(IB) 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IPO 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려 한다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IB 조직 개편…ECM 본부 독립성·전문성 부각


교보증권은 올해 1월 IB사업부를 2부문 5본부에서 '1부문 4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우선 기존 IB사업부의 경우 구조화투자금융부문과 IB부문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IB부문이란 명칭으로 일원화했다. 신설 IB부문에는 ECM본부, DCM본부, 구조화금융본부, 투자금융본부 등이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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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ECM본부의 '독립성'이 확보된 점이다. ECM본부는 그동안 부동산 금융을 담당하는 프로젝트금융본부 함께 IB부문에 속해 있었다. 더욱이 IB부문장이 부동산 금융쪽에서 전문성을 보여온 박종길 전무였던 탓에 사업 무게추가 ECM본부가 아니라 프로젝트본부에 있었다는 대내외 평가를 받아왔다.


교보증권은 조직개편 과정에서 ECM본부의 독립성 뿐 아니라 '전문성'까지 제고한 모양새다. 오랜 기간 ECM 영역에서 실무를 맡아온 오세민 상무를 NH투자증권으로부터 영입해 본부장으로 신규 선임한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오세민 상무는 NH투자증권에서 기업 주식 발행 실무를 맡아왔던 인사"라며 "교보증권이 조직 개편과 외부 인재 수혈로 ECM본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 금융 편중 해소…IPO 사업 확대로 중장기 성장도 모색


교보증권은 이번 조직 개편을 기점으로 IPO 주관 분야에서 시장 입지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2011년부터 지난 10년간 매년 상장 주관 기업 수(스팩, 리츠 제외)는 1~2건에 불과했던 상황에서 반전을 모색하는 것이다.


우선 교보증권은 스팩 합병 상장 업무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들 중에서 견조한 실적과 성장성을 보이는 기업들 중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 절차에 부담을 느끼는 곳들을 선별해 스팩합병시키는 것이다. 스팩합병은 본부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교보증권이 중단기적으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일반 직상장을 모색하는 알짜 중소·중견 기업 발굴(딜소싱)하는 것이다. 다수의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해 수수료 수익을 거두는 것은 물론 명실공이 IPO 주관 하우스로서 대내외 평판을 제고해나갈 방침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상장 예정기업을 신규로 발굴해 IPO를 진행하면서 주관 실적을 쌓아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이라며 "일부 기업에는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 격으로 직접 투자도 선제적으로 단행해 상장 후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교보증권이 IPO 경쟁력 제고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이 조성되는 점에 주목한다. 2012년 구조화금융부서를 신설한 후 지난 10년간 부동산 영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IB수익을 거두며 성장했다면, 향후 IPO 실적을 중심으로 추가 성장이 기대되는 셈이다.


그동안 교보증권은 2012년 구조화금융부서를 신설한 후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왔다. 증시 상황에 따라 실적 가변성이 큰 위탁매매 사업비중이 2012년 38%에서 2020년 32.2%로 감소한 반면 금융자문 수수료 등 IB부문 2012년 14.7%에서 지난해 31.6%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도 냈다. 2020년말 교보증권의 순영업수익은 3514억원, 영업이익은 1386억원, 순이익은 10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 호황 덕에 증권사들이 주관 수수료 수익을 거두는 것은 물론, 청약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들이 잇달아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서 리테일 사업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IPO 사업 확대시 안정적인 중장기 성장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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