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기저효과·원재료가격 압박에 실적↓
매출 하락에도 원가·판관비 상승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6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이익을 낸 농심이 올 연초부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라면특수' 효과가 걷힌 까닭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877억원에서 6344억원으로 7.7% 줄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당시 라면을 사재기하는 소비자가 많았지만 올 들어선 이런 현상이 누그러진 기저효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농심의 올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작다는 것이다. 농심이 1분기에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15년(277억원)이후 처음이다.


이는 매출 감소대비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 절감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농심의 올 1분기 매출원가는 442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줄어드는 데 그쳤다. 소맥분을 비롯한 주요 원재료 시세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올 1분기 수입소맥분 가격은 1톤당 238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8.4% 늘었고 수입팜유가는 44.8% 급증한 1톤당 980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판관비 지출액도 지난해 1분기에 비해 0.7% 소폭 감소한 16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와 함께 국내외 공장 등에 반영된 감가상각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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