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Q 영업손실 2129억
원자재 가격 상승·과거 수주목표 미달 등 여파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1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과거 조선 수주목표 미달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129억원, 당기순손실 23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동기간 매출도 43.7% 대폭 줄어든 1조1018억원에 그쳤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됐던 조선 수주목표 미달이 올해 1분기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로 인한 일시적인 고정비 부담 확대와 철강재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은 올 들어 조선 수주가 회복되면서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5월까지 누적 수주액은 25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배 가량 늘었다. 아울러 최근 모든 선종의 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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